안철수 "땅 값 오른다…정부·與 인사들, 호남땅 공개하라"
2026.06.29 10:39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1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를 규탄하고 있다. 뉴스1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삼전닉스 반도체 추진, 이재명 정부 공직자와 민주당의 호남 토지 보유 현황부터 공개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재명 청와대가 ‘호남 반도체’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주말에만 7개의 게시글을 올리며 폭주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호남 삼전닉스 예상 부지 일대에도 불이 붙었고, ‘평생에 이런 관심은 처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투자 문의가 빗발치고 기존 매물은 모두 사라졌다고 한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정부가 호남 반도체를 강행할수록 해당 부지뿐 아니라 인근 상권과 주거지의 집값과 땅값은 수직 상승할 것”이라며 “연계 도로 철도, 물류망 인프라 관련 토지 역시 공장 운영에 필수적인 부지인 만큼 부르는 게 값이 될 것”이라고 했다. 결국 “호남 반도체 공장은 수많은 땅 부자를 양산할 것”이라며 “막대한 토지보상금과 매매차익으로 돈벼락이 쏟아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 중 정부·여당 인사가 없다고 단언할 수 있나”라며 “이것이야말로 이 대통령이 혐오하는 ‘투기’가 아니고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는 “이 대통령은 부동산 대책을 마련할 때 ‘복사하는 말단 직원까지 다주택자는 배제한다’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며 “그 기준은 땅 투기에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재명 정부 공직자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당직자 등은 즉시 호남 관련 토지 보유 현황을 공개해야 한다”며 “투기 대박이 의심되는 토지가 있다면 주저 없이 처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렇지 않다면 호남 반도체 투자는 결국 누군가의 투기 대박 프로젝트가 될 것이고, 머지않아 특검의 대상이 되고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힘 26일 페이스북 캡처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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