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넘으면 뇌 썩는다더니"…허지웅, 유시민 공개 저격
2026.06.29 07:02
허지웅 "대통령에 모난 돌 던져"
허지웅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의 외연 확장 행보를 비판적으로 평가한 유시민 작가를 공개 저격했다.
29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허 작가는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 작가의 사진을 올리고 "참고 참았으나 선을 넘은 건 내가 아니다"라고 썼다. 그는 유 작가가 지지층을 성향별로 나눠 설명했던 발언을 언급하며 "a, b, c 세 종류로 사람을 나누어놓고 a는 신념지향, b는 이익지향인데 '대통령 지지율 빠지면 B가 제일 먼저 돌 던지고 비난할 것'이라 떠벌린 사람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 자가 지금 대통령에게 가장 모난 돌을 던진다. 이게 도무지 무슨 종류의 코미디인지 모르겠다"며 "무능한 정치 이력 이후 예능 덕에 살아 돌아와 누구의 동의도 없이 저 홀로 모든 흑역사를 극복한 당신의 염치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논란은 유 작가가 지난 26일 김어준씨의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을 평가하면서 불거졌다. 유 작가는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감이 지나쳤던 것 아닌가 한다"며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 열렬히 지켜주고 응원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증축이었다. (하지만) 대통령은 재건축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허 작가는 유 작가의 과거 발언도 문제 삼았다. 그는 "'60세가 넘으면 뇌가 썩는다'며 기성세대의 건강을 염려했던 뇌는 지금 이 시간 얼마나 건강한가"라며 "정작 자신이 그 나이가 되고 나니 느닷없이 자신에 반하는 비평을 '촉법'이라며 나이로 깔아뭉개는 납작하게 쪼그라들어 비루하고 악취 나는 노인의 인격은 얼마나 생동감 있는가"라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그런 운을 누리지 못한 다음 세대들에 왜 고마워하지 않느냐 묻는 너희들"이라며 "회색지대가 뭔지 몰랐던 너희들, 회색지대를 견디고 이해하는 동시에 진영까지 수호해야 하는 젊은이들의 수고를 싸잡아 무시하는 너희들, 절대악 없이 논리와 진심으로 이기려 하는 모든 이를 멸칭으로 분류하던 너희들"이라고 했다.
허 작가는 진영 내부의 갈등 구조도 지적했다. 그는 "반드시 적이 필요하다. 반드시 자신은 옳다. 반드시 대립이 있어야만 한다. 진영 밖의 적이 너무 당연해서 선명한 각이 살지 않는다? 그러면 진영 안에서 찾으면 된다"며 "영속적인 평화는 영구적인 전쟁과 같다"고 썼다.
그는 글 말미에 "당신이 지금 하는 일에 대해 가장 오래된 지지자들조차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표현하지 못한다.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을 알기 때문"이라며 "과도한 관심과 자기중심적 사고를 바탕으로 남을 깎아내리거나 독선적인 태도를 보이는 심리적 상태를 자아 비대라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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