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지지율 46.5%, 6주 연속 하락…"투표용지 관리, 민생 경제 불신 등 겹쳐"
2026.06.29 07:09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02명을 대상으로 정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일주일 전보다 0.2%포인트(p) 내린 46.5%로 집계됐다.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0.2%p 낮아진 49.5%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p로 나타났으며 잘 모름이라는 응답은 4%로 조사됐다.
조사 기관은 이번 지지율 추이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실 관리 사태가 지속된 점과 더불어 고물가, 고환율, 부동산 시장 불안정 등 민생 경제 부문의 불신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최근 쟁점이 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기조와 호남 반도체 투자를 둘러싸고 벌어진 여야 간의 정치적 대립구도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기간 내 일간 지지율 흐름을 살펴보면 지난주 19일 45.6%로 긍정 평가가 마감된 이후 23일 46%, 24일 45.5%, 25일 47.3%, 26일 46% 순으로 등락이 반복됐다.
지역별 조사에서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4.3%p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이 관측됐고, 광주·전라 지역이 1.7%p 하락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지지율이 1.6%p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대별 변동의 경우 70대 이상에서 1.7%p, 40대에서 1.3%p, 60대에서 1.1%p 순으로 하락폭이 컸던 반면, 50대 연령층에서는 지지율이 2.1%p 상승했다.
동일 기관이 이달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성인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2%, 더불어민주당이 41%의 지지율을 각각 확보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p 차이로 좁혀진 상태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0.3%p 떨어졌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같은 기간 0.9%p 올랐다.
이 밖에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2.8%, 진보당 1.5%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무당층 비율은 6.9%로 확인됐다.
정당별 세부 변동 상황을 보면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에서 10%p, 광주·전라에서 8.9%p, 50대에서 10.8%p 하락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광주·전라에서 9.2%p, 대전·세종·충청에서 6.8%p, 40대에서 10.9%p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 지지율과 관련해 장동혁 대표의 행보를 둘러싸고 빚어진 당내 갈등 분위기가 서울과 충청권, 그리고 중도층의 이탈을 불렀으나 영남권 핵심 지지세가 결집하면서 하락폭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에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관련 이슈가 부각되면서 광주·전라 지역 및 40대 지지층의 결집으로 이어져 전체적인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조사에서 국정수행 평가의 응답률은 4.1%(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p), 정당 지지도의 응답률은 3.4%(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며, 상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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