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전
교실 속 ‘상자텃밭’ 야구장 ‘주말농장’으로 도농 간극 좁힌다
2026.06.29 05:01
미래세대 위한 스쿨팜사업 펼쳐
모내기·벼 수확·채소 기르기 등
교내 유휴공간 활용 농사 체험
올해 전국 초·중·고 193곳 선정
도시민 위한 ‘주말농장’도 지원
운영농가·팜스테이마을 뒷받침
시설구축비로 사업활성화 도와
창원NC파크 한편에 조성 ‘눈길’
농협이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은 이런 괴리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운동의 취지가 국민에게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널리 알려 농업·농촌을 지속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농협은 농업과 거리가 먼 학생들이 농업을 더 친숙하게 느끼도록 올해부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대표적인 사례가 ‘스쿨팜 지원사업’이다.
스쿨팜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텃밭·정원을 가꾸며 농작업을 체험하는 활동이다. 농협중앙회는 스쿨팜이 미래세대의 농업 이해도를 높이는 데 적합할 것으로 보고 농심천심 운동 차원에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스쿨팜 시설을 조성하면 농협이 시설 구축비나 교육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사업 유형으로는 학교 유휴공간에 전통적인 텃밭을 조성하는 ‘노지 체험형’, 상자 텃밭이나 교실 내 수직 정원을 조성하는 ‘도심형’이 있다. 공간 확보가 어려운 학교는 교내 실습실 등을 활용해 우리농산물로 전통음식을 만드는 ‘식문화 체험형’도 존재한다. 올해는 노지 체험형 88곳, 도심형 99곳, 식문화 체험형 6곳이 선정됐다.
교육현장에서는 이미 스쿨팜이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일례로 올해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전북 전주효자초등학교는 5월 전북농협본부(본부장 김성훈)와 함께 ‘모내기 및 채소 수확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전주효자초 학생들은 1년 동안 채소 기르기, 벼 수확, 김장 등 다양한 영농활동을 체험하게 된다.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스쿨팜 지원사업도 있다. 경기 남양주 퇴계원중학교는 농협중앙회로부터 자금을 받아 최근 스쿨팜 시설 정비를 마쳤다. 퇴계원중은 학년별로 텃밭 가꾸기, 공기정화식물 기르기, 다육식물 키우기 등을 체험할 예정이다. 올해 농협과 함께 스쿨팜을 운영하는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는 모두 193곳이다.
농업이 낯선 건 학생뿐만이 아니다. 2024년 기준 전 국민의 92.1%가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만큼 농촌 이해도가 낮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월 발표한 ‘2025년 농업·농촌 국민 의식 조사’에 따르면 농업정책 또는 농업·농촌 문제에 평소 관심이 많다고 응답한 도시민은 26.2%에 불과했다.
이런 도시민을 위해 농협은 주말농장 운영도 지원하고 있다. 도시민에게 한 가구당 16.5∼33㎡(5∼10평) 남짓한 농지를 분양하고 파종부터 수확까지 모든 농작업 과정을 체험하게 해 농업에 친근감을 느끼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농협은 주말농장을 운영하는 농가나 팜스테이마을에 시설 구축비를 지원해 도시민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사업 활성화를 돕는다. 상반기 수요조사를 진행해 21개 시설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농장에서 NC다이노스 선수가 농작물 재배를 하고 관객들은 선수와 함께 작물재배와 수확을 체험한다. 직접 농작업에 참여하지 않아도 언제든 농장에 접근해 농작물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경남농협은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면 수확한 농산물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사회공헌활동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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