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전
'금테크' 성지 부상한 백화점… 이유는 믿고 사는 신뢰도
2026.06.29 04:31
롯데百, 본점·잠실점 등 거래소 6곳 운영
부담 적은 롯데아울렛 금 자판기도 인기
신세계 랜드마크 새긴 자체 골드바 출시
더현대 하이, 금 매출 전년 대비 2배로
"금테크(금 재테크) 열풍 전인 2024년과 비교하면 방문자가 두세 배 늘었죠. 백화점 자체가 높은 신뢰를 주는 데다 쇼핑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 내 한국금거래소 롯데잠실점 매니저는 28일 이렇게 말했다. 5년 전 한국금거래소 중 최초로 백화점에 입점한 이 매장은 금테크 열풍 덕에 하루에도 수백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다.
'K관광 특수'로 외국인도 부쩍 늘었다. 북미,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관광객이 한국 전통 문양이 새겨진 금 기념품을 사 가고 있다. 반지나 목걸이 같은 금 세공품도 골드바처럼 일부 세금 환급이 가능하다.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이 안전자산으로 각광을 받으며 신뢰도 높은 유통 채널인 백화점이 금테크 성지로 부상했다. 이에 업계 유일 한국금거래소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롯데백화점은 온라인몰에서도 '금 기획전'을 수시로 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자사 유산을 살린 골드바를 지난해 출시했고, 현대백화점 온라인몰 더현대 하이에서도 금 제품이 인기다.
롯데백화점은 업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금 판매 채널을 확장 중이다. 2021년 7월 잠실점에 첫 한국금거래소 매장을 열었고 지금은 본점·일산점·수원점·중동점·센텀시티점 등 총 6개 오프라인 거래소를 운영한다. 금 세공품의 일종인 주얼리 부문도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60% 오르자 지난달 인천점에 수도권 서부 최대 럭셔리 주얼리관을 리뉴얼해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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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몰도 올해 1~5월 금 카테고리 매출이 지난해보다 6배(560%) 넘게 성장했다. 할인 쿠폰을 적용해 일부 상품은 4~5% 할인가에 구매 가능한 게 장점이다. 롯데아울렛도 이천점·의왕점 등 5개 점포에서 금 자동판매기를 운영 중인데, 자판기 모니터로 실시간 시세 확인이 가능하고 구매 부담이 낮은 미니 골드바나 백금·실버 제품이 젊은 세대에게 인기다.
기존에는 한국금거래소 골드바를 매입해 판매했던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7월 본점의 럭셔리 랜드마크인 '더 리저브', '더 헤리티지' 건축물 외관을 새긴 자체 골드바를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매입 골드바만 팔았던 작년 대비 올해 상반기 골드바 관련 매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더현대 하이에서도 한국금거래소, 한국조폐공사, 삼성금거래소 등의 순금 제품 올해 1~5월 매출이 지난해보다 2배(95.3%) 가까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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