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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오픈AI, 새 AI 모델 공개...美 정부 요청에 일부기관 제공 外

2026.06.29 03:29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메모리 대란에...애플 "中 칩 구해달라" 美 정부에 로비
▲오픈AI, 새 AI 모델 공개...美 정부 요청에 일부기관 제공
▲"AI 붐, 장기 투자 실패로 끝날 위험:...섬뜩한 경고
▲한사람당 100억원 벌었다...日 키옥시아 직원들 '잭팟'
▲스페이스X, 모바일 통신사업 진출 시동...차터와 논의
▲"비트코인, 소리없이 사라질 것"...닷컴버블 맞힌 그랜섬의 경고

메모리 대란에...애플 "中 칩 구해달라" 美 정부에 로비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품귀 탓에 생산 비용이 크게 늘어난 애플이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산 메모리 칩 구매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26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이 미국 상무부를 비롯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중국산 메모리 칩 구매를 승인해달라는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이 관심을 보이는 중국의 반도체 업체는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D램 제조사인 CXMT는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계됐다는 이유로 미 국방부가 ‘중국 군사기업(1260H)’이라는 일종의 블랙리스트에 올려놓은 업체입니다.

이 명단에 포함될 경우 직접적인 법적 제재를 받습니다. 하지만 거래 기업은 평판 리스크를 감수해야 합니다.

애플이 워싱턴 정가를 상대로 로비에 나선 것은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애플의 로비가 성공할지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특히 미국 의회의 반발이 변수로 꼽힙니다.

하원 중국특별위원회의 존 물레나(공화·미시간) 위원장은 “애플이 중국 군사 기업과 협력하는 것은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며 “중국 공산당이 핵심 공급망을 장악하도록 돕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상원의원이던 지난 2022년 애플이 중국의 YMTC 메모리 칩 채택을 검토했을 당시 “불장난을 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한 바 있습니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전문 업체인 YMTC는 중국 군사기업 블랙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업체입니다.

오픈AI, 새 AI 모델 공개...美 정부 요청에 일부기관 제공

오픈AI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GPT-5.6' 제품을 출시하면서,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일부 기관에만 제한적으로 우선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오픈AI는 새 AI 모델 'GPT-5.6'을 '솔', '테라', '루나' 등 세 가지 세부모델로 나눠 개발했다고 현지시간 26일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상위 모델인 '솔' 모델은 코딩, 생물학, 사이버 보안 등 부문에서 역대 최고 성능과 자율적 에이전트 능력을 갖췄다고 오픈AI는 설명했습니다.

오픈AI는 이 모델의 추론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모델에 역대 가장 긴 시간을 부여하는 '최대 추론 노력' 옵션과 하위 에이전트를 활용해 복잡한 작업을 좀 더 빠르게 수행하는 '울트라 모드'도 새로 도입했습니다.

오픈AI는 터미널 코딩 능력을 재는 '터미널-벤치 2.1' 성능지표(벤치마크)에서 GPT-5.6 솔 울트라가 91.9%, GPT-5.6 솔이 88.8%를 기록해 라이벌 앤트로픽의 클로드 미토스5의 88%를 능가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특히 오픈AI는 솔 모델이 현재까지 가장 견고한 안전 체계를 갖춰 고위험 활동이나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는 민감한 사이버 요청, 오용 등에 대한 보호 조치를 강화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오픈AI는 그간 새 모델 발표 때마다 제공해 왔던 세부적인 성능지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중위 세부 모델인 '테라'는 전작인 GPT-5.5와 유사한 성능을 보이면서도 가격은 절반으로 낮췄고, 하위 모델인 '루나'는 최저 비용으로 준수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오픈AI는 이들 모델을 우선 정부와 공유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대상으로 선 제공한다면서 실제 일반 배포 시기는 몇 주 뒤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다만 오픈AI는 "이러한 형태의 정부 승인 절차가 장기적인 표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해당 도구가 필요한 사용자·개발자·기업·사이버 보안 전문가·글로벌 파트너들이 최고의 도구를 활용하지 못하게 막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AI 기업이 새 모델을 공개하기 최대 30일 전에 정부에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미 상무부는 앤트로픽의 첨단 모델 '미토스5'와 '페이블5'가 국가 안보 위험을 초래한다며 수출 통제 지침을 내놨습니다.

한편 오픈AI는 당초 올해로 예상됐던 상장 추진 일정을 늦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달 초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한 오픈AI는 아직 잠재적인 공모 가격과 수요 등을 논의하기 위한 사전 회의도 열지 않았고, 상장 일정에 대한 공식 계획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오픈AI가 연내 추진하려 했던 상장 시기를 내년으로 미루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전날 보도한 바 있습니다.

"AI 붐, 장기 투자 실패로 끝날 위험:...섬뜩한 경고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광풍이 장기적인 투자 붕괴로 끝날 위험이 있다고 국제결제은행(BIS)이 경고했습니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BIS는 이날 ‘연례 경제 보고서’를 통해 기술 부문의 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커질 경우 투자자들이 AI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급격히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5대 대형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2025년부터 2026년 말까지 1조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BIS는 현재의 AI 호황이 안고 있는 위험을 설명하며 “수익률에 대한 실망은 자금 조달의 갑작스러운 후퇴를 촉발할 수 있고, 자본지출 붐을 장기적인 투자 침체로 바꿀 수 있다”며 “이는 금융 여건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AI 투자를 위한 주식·채권 발행 규모가 커지고, 이로 인해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데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기술기업들은 AI 프로젝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신용시장으로 몰려들어 수천억달러를 조달했습니다.

사상 최고 수준의 주가도 이들을 미국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달 초 스페이스X가 86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기업공개(IPO)를 단행한 것은 AI 관련 주식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입니다.

투자자들은 AI 투자가 충분한 수익을 내지 못할 경우 이 같은 채권 발행 러시가 역풍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습니다. 스페이스X IPO 이후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커졌고,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상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스페이스X가 IPO 직후 250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에 나선 것을 두고 “시장이 버블 영역에 진입했다는 신호”라고 경고했습니다.

BIS는 지금까지 AI에 대한 낙관론이 세계 성장에 중요한 순풍으로 작용했다고 짚었습니다. 보고서는 AI가 기업들에 제공할 수 있는 효율성 향상을 감안하면, 향후 10년 동안 생산성을 상당히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럼에도 BIS는 과거 투자 붐 사례들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지적했다. 예로는 1830년대 운하 건설 확대, 1840년대 영국 철도 붐, 1990년대 말 닷컴 붐을 들었습니다.

BIS는 “이들 사례는 상업적 수익을 정당화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자본을 끌어들인 기술적 돌파구에서 시작됐다”며 “정점을 찍은 투자가 수년 후 축소되면서 결국 경제 전반의 침체를 유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BIS는 AI와 관련된 대규모 주식시장 조정이 오늘날에는 과거보다 더 넓은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가계가 과거보다 자산과 소득 대비 주식에 더 많이 노출돼 있기 때문입니다. 또 AI 기업들이 투자를 재원 조달하기 위해 대규모 부채를 발행하고 있는 만큼 금융 안정성도 위협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BIS는 세계 경제가 미국·이란 전쟁을 포함한 여러 충격에도 회복력을 보여왔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경제적 여파는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 BIS는 “인플레이션 영향은 이미 나타나고 있으며, 지속적일 수 있다”며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위험, AI 관련 투자의 지속 가능성, 커지는 금융 취약성, 약화되는 재정 여건이라는 압박 지점들로 인해 위험이 커졌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사람당 100억원 벌었다...日 키옥시아 직원들 '잭팟'

반도체 업황 호조로 일본 증시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장기 기억 메모리(낸드플래시) 제조사 키옥시아홀딩스 직원들이 1인당 10억엔(약 95억원)이 넘는 '주식 부자'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과거 도시바 메모리였다가 2018년 미국 투자회사 베인 캐피털 주도 컨소시엄에 인수된 키옥시아홀딩스 관련 자료를 분석해 오늘(28일) 이같이 추산했습니다.

당시 20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주도한 베인 캐피털은 키옥시아 인수 뒤 통상 임원에게만 부여하는 스톡옵션을 일반 직원들에게도 나눠줬는데, 약 600명이 회사 주식 700만주를 나눠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4년 12월 도쿄 주식시장에 이 회사 주식이 상장됐을 당시 공모 가격은 주당 1,455엔(약 13,800원)에 불과했습니다.

인공지능(AI) 투자가 몰고 온 반도체 호황에 키옥시아 주가는 지난 22일 연중 최고가 11만 2,700엔(약 107만원)까지 치솟으면서 시총이 약 7,900억엔(약 7조 5천억원)이 됐습니다.

아직 실현되지 않은 평가이익 7,780억엔(약 7조 4천억원)을 당시 주식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직원 수로 나누면, 아직 보유 주식을 팔지 않았다는 가정 하에 1인당 세전 100억원 이상의 '잭폿'을 터뜨린 것으로 추산됩니다.

임원진뿐 아니라 일반 직원에게도 대규모로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경우는 드문 일인 만큼 베인 컨소시엄의 키옥시아 인수 당시에도 화제가 됐습니다.

닛케이는 일본 기업 경영에서 실질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장·과장급 인재에 대한 사기 진작 전략이었다고 해설했습니다.

회사가 인수된 뒤 주식으로 '잭폿'을 터트린 키옥시아 직원들의 예는 인수·합병이 활발한 미국 등과 달리 일본에선 전대미문의 일로 보입니다.

스페이스X, 모바일 통신사업 진출 시동...차터와 논의
 

스페이스X가 소비자용 휴대전화 통신 서비스에 뛰어들어 버라이즌, AT&T, T-모바일 등과 경쟁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최근 차터커뮤니케이션(이하 차터) 경영진과 소비자용 모바일 서비스 제공 파트너십에 관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스페이스X의 모바일 트래픽 가운데 일부를 차터가 보유한 지상 인터넷 통신 인프라를 통해 처리하는 방안에 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터는 미국 최대 가정용 인터넷 제공업체로, 스펙트럼이라는 이름의 인터넷 서비스로 유명합니다.

스페이스X는 위성을 띄워 지상 통신이 어려운 오지나 해상, 항공기에도 인터넷을 연결해주는 스타링크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현재도 미국 대형 통신사인 T모바일을 통해 월 10달러 부가서비스 형식으로 인터넷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쓸 수 있는 '스타링크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앞으로는 기존 통신사의 부가 서비스를 넘어 스페이스X가 소비자에게 직접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차터와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것은 물론 모바일 주파수도 사들이고 있습니다.

최근 연방통신위원회(FCC) 경매에서 스페이스X는 AWS-3 모바일 주파수 권리를 낙찰받았고, 미국 위성통신·인터넷 서비스 기업 에코스타로부터 모바일 주파수 권리를 매입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향후 모바일 통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귄 숏웰 스페이스X 사장은 앞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스타링크 모바일 이용자 수는 스타링크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를 훌쩍 뛰어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비트코인, 소리없이 사라질 것"...닷컴버블 맞힌 그랜섬의 경고

유명 억만장자 투자자 제러미 그랜섬이 비트코인의 자산가치를 두고 신랄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미국 CNBC방송은 현지시간 26일 그랜섬이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비트코인은 쓸모없고 투기적인 자산"이라며 "앞으로 수년, 수십 년이 흐르면서 비트코인은 서서히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T.S. 엘리엇의 '더 할로우 맨' 시구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펑' 하고 터지는 것이 아니라 나지막한 신음소리"처럼 소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이 실물 경제에서 쓸모를 입증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목했습니다.

이어 "비트코인은 경제가 견조한 상황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도 가치가 반토막 난다"며 "사람들은 비트코인으로 저녁 식사를 사거나 슈퍼마켓에서 결제하는 등 진정한 거래를 하지도 않는다. 그저 사기꾼들이 자금 세탁을 하는 데 쓰일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랜섬은 보스턴 소재 자산운용사 GMO의 공동창업자로, 2000년 닷컴버블 붕괴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해 금융시장에서 명성을 얻은 투자자입니다.

이 같은 평가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날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5만9천200달러(약 9천만원)를 밑돌고 있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서만 30%, 지난해 10월 최고점(12만6천 달러) 대비 53% 하락한 수치입니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거래량이 많은 이더리움의 경우 올해 들어 가격이 48%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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