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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스마트폰 덕분'..3분기에도 수출 개선 이어진다

2026.06.28 14:08

무협,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 조사
3분기 EBSI 107.0, 반도체·무선통신기기 등 견조한 성장
중동 사태 원부자재 수급 불안은 개선 기대

[파이낸셜뉴스] 3·4분기에도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수출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동 사태로 위축됐던 원자재 수급과 설비가동 여건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8일 발표한 '2026년 3·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EBSI)'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EBSI는 107.0으로 파악됐다.

EBSI는 다음 분기 수출 경기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다. 100을 넘기면 전 분기보다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품목별로는 15대 품목 중 반도체를 포함한 4개 품목의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반도체는 142.6으로, 최근 D램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서버용 D램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확대가 이어져 수출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통신기기·부품도 120.3으로 하반기 주요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수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전기·전자제품은 74.1로 기록돼 중국 이차전지 기업과의 가격 경쟁 심화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품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수출 여건 악화가 예상됐다. 플라스틱·고무·가죽제품(76.0) 역시 중동 사태로 급등한 나프타 등 원료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는 10개 조사 항목 중 수출상품 제조원가(99.5)를 제외한 9개 항목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설비가동률은 114.3, 수출상담·계약은 111.9 등으로 높은 지수를 보였다.

특히 원부자재 수급·조달이 111.4로 나타나 중동 지역 긴장 완화와 전 분기 저점(69.8)에 따른 기저효과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개선폭이 가장 컸다.

한국무역협회 이관재 수석연구원은 "3·4분기 수출경기 개선은 정보기술(IT) 품목 호조 뿐만 아니라 중동 사태로 위축됐던 조달, 생산 여건이 정상화되는 영향도 반영된 결과""라면서 "다만 3·4분기에도 유가·환율·물류비 등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돼 기업들은 구매 및 물류계약, 가격조건 등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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