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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vs 브라질, 카보베르데 vs 아르헨… 그래도 볼만한 ‘남의 잔치’

2026.06.29 01:14

32강 대진표 완성

아프리카 10개국 중 9곳 진출 약진
아시아는 일본·호주만… 7개국 탈락
개최국 美·캐나다·멕시코 모두 생존
오스트리아의 사샤 칼라이지치(오른쪽)가 28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J조 최종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026 북중미월드컵 토너먼트 첫 관문인 32강전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아시아 최고 전력을 자부하는 ‘사무라이 블루’ 일본은 32강에서 월드컵 최다 5회 우승의 ‘삼바 축구’ 브라질을 만난다. 첫 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당당히 조별리그를 통과한 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는 최대 이변의 팀으로 떠올랐다.

사상 처음으로 48개국이 참가한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가 28일(한국시간) J조 최종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대회 공동 개최국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는 나란히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붙는 캐나다가 32강전의 포문을 연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선 아프리카 대륙의 활약이 돋보였다. 아프리카 10개국 중 9개국이 32강 무대를 밟게 됐다. 9개국이 참가한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호주만이 토너먼트행 열차에 탔다. 유럽은 16개국 중 13개국이, 남미는 6개국 중 5개국이 32강에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역대 월드컵 우승팀은 유럽(12회)과 남미(10회)에서만 나왔다.


F조를 2위로 통과한 일본은 30일 C조 1위 브라질과 맞붙는다. 일본은 16강에 올랐던 2018년 러시아 대회와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3회 연속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브라질과 역대 상대전적에서 1승 2무 6패로 열세지만 자신감에 차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브라질에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면서도 “축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우리에게도 승리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3대 2 역전승을 거뒀던 것을 언급하며 “우리는 더 이상 만만한 팀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카보베르데는 32강전 일정이 종료되는 다음 달 4일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16강행 티켓을 놓고 겨룬다. 조별리그에서 스페인, 우루과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모두 비긴 카보베르데는 H조 2위를 차지했다. 실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7위인 카보베르데와 1위 아르헨티나는 32강에서 격돌하는 팀 중 가장 큰 순위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 최고 스타로 떠오른 카보베르데의 40세 골키퍼 보지냐는 6골로 대회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정면 대결에 나선다. 보지냐는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나와 선방 10개를 기록하며 팀의 무패 행진에 기여했다. 보지냐는 “메시와 맞붙는 것은 어떤 축구선수에게나 꿈같은 일”이라면서 “우리는 항상 승리를 추구한다. 카보베르데 사람들에게 계속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첫 토너먼트 관문에 빅매치는 더 있다. FIFA 랭킹 한 계단 차이인 모로코(7위)와 네덜란드(8위)가 16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유럽 강호 포르투갈(5위)과 크로아티아(11위)의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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