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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외쳤지만 32강 탈락…'기회 없었다' 최악의 성적표

2026.06.28 18:37


[앵커]

월드컵 역사상 첫 원정 '8강'을 바라보며 야심차게 출발했던 우리 축구 대표팀, 1차전 체코전을 이긴 뒤 32강 진출 확률은 93%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남아공전 졸전을 마치고 사흘동안 이어진 '희망 고문'이 오늘 막을 내렸습니다. 대표팀은 그 어느때보다 초라한 귀국길에 오르게 됐습니다.

먼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남의 손에 운명을 맡긴 축구 대표팀은 혹시 모를 미래를 위해 오늘도 묵묵히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김진규/축구 대표팀 : 32강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두가 대가리 박고 미친놈처럼 다시는 3차전 같은 그런 무기력한 모습 안 보이게끔 준비하고 모든 멘털적인 부분까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그러나 간절한 희망은 약 9시간 만에 무너졌습니다.

크로아티아가 가나를 이기면서 경우의 수 하나가 사라졌고,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이기면서 마지막 가능성이 삭제됐습니다.

선수들은 삼삼오오 모여 경기를 보다가, 콩고민주공화국이 역전 골에, 추가골까지 넣자 망연자실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1차전 체코를 잡으며 32강 진출 확률은 93%에 달했고 3차전 남아공에 패한 직후에도 32강 확률이 90%를 넘는다는 예측이 나왔지만 9개조 경우의 수 가운데 단 한 개만 들어맞으면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기적은 없었습니다.

축구 대표팀은 기대와 다른 초라한 성적을 안고 귀국길에 오르게 됐습니다.

홍명보 감독과 선수 8명이 오는 30일 도착하는데 월드컵마다 열렸던 '귀국 행사'도 이번엔 없습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1무 2패로 부진해 귀국길에 '엿'까지 맞았던 홍 감독은 12년 만에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를 비롯해 역대 최고의 선수들을 이끌고 역대 최초로 두 번째 월드컵에 나섰지만 이번엔 48개국 중 34위란 역대 최악의 성적을 냈습니다.

충격적인 경기력으로 모두에게 큰 상처만 안겼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진광 영상편집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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