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의 수도 외면‥48개국 체제 32강 탈락
2026.06.28 20:02
◀ 앵커 ▶
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희망고문이 절망으로 끝났습니다.
조별리그에서 1승 2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둔 대표팀은, 남은 9개 조의 경기결과를 모두 지켜봐야 하는 극단적인 경우의 수를 마주했는데요.
경우의 수가 줄줄이 어긋난 끝에 결국 조별리그 마지막 날인 오늘도 기대를 빗나가면서 32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대표팀의 조별리그 탈락 소식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손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조별리그를 치르는 마지막 3개 조 3위 팀 중 우리보다 성적이 낮은 두 팀이 나와야 가능했던 32강 진출 시나리오.
가장 먼저 열린 L조 경기부터 우리의 기대와는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나의 승리를 기대했지만, 크로아티아의 수시치가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앞서갔습니다.
가나의 동점골로 잠시 희망을 가졌지만 크로아티아는 블라시치의 결승골로 2대1로 승리했습니다.
결국 가나가 1승 1무 1패로 J조 3위가 됐지만 승점 4점을 획득하면서 우리나라는 탈락 벼랑 끝에 내몰렸습니다.
가슴 졸이며 지켜본 K조에서 절망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 바람대로 우즈벡이 쇼무도로프의 절묘한 로빙슛을 앞세워 후반 중반까지 앞서갔지만 후반 22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습니다.
이후 승리가 필요했던 콩고민주공화국의 파상공세가 계속됐고 우즈벡은 두 골을 더 내주면서 무너졌습니다.
결국 콩고민주공화국이 조 3위 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남은 J조 결과를 볼 필요도 없이 우리나라의 조별리그 탈락도 확정됐습니다.
남아공에 충격패를 당한 뒤 베이스캠프에 남아 사흘간 '희망고문'에 시달렸던 대표팀의 여정도 허무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러시아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한 대표팀은 최악의 분위기 속에 귀국길에 오르게 됐습니다.
확률은 숫자에 불과했습니다.
경우의 수는 끝내 우리 대표팀을 외면했고, 결국 조별리그를 끝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과달라하라에서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나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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