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조 투자' 공개한다…이대통령, 삼성·SK와 메가프로젝트 발표
2026.06.28 22:51
삼성 이재용·SK 최태원 참석…정부 지원 방안도 함께 발표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열고 삼성전자·SK그룹의 1000조원 규모 첨단산업 투자 구상과 정부의 지원 방안을 공개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29일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보고회에서 3대 메가프로젝트의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기후에너지환경부·국토교통부는 분야별 추진 전략과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SK그룹은 반도체,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로봇 등 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 계획을 공개한다.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참석해 투자 구상을 직접 발표한 뒤 참석자들과 자유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비수도권을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해 충청권 AI 데이터센터, 영남권 피지컬 AI·로봇 산업벨트 조성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에서는 관련 투자 규모가 향후 10년간 1000조원 이상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기업 투자와 연계해 전력·용수 공급, 산업 인프라 확충, 인재 양성, 정주 여건 개선 등 후속 지원책도 함께 제시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앞서 엑스(X)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를 "역사적 성과"라고 평가하며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지역 균형발전과 전국적 상생·공존 정책"이라고 밝혔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서는 "호남에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은 특정 지역에 대한 특혜가 아니다"라며 "정부의 대대적 지원 속에 관련 기업의 결단으로 가장 합리적인 반도체 산업 중심지를 추가 조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토 균형 발전을 이뤄내고, 뿌리 깊은 지방 차별과 영호남 갈등을 완화할 국가적 대의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호남권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인프라를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며 삼성전자와 SK그룹의 투자 계획이 정부의 압박이나 관치에 따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사태를 거론하며 정부가 기업의 투자 방향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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