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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사장 아들도 “3년간 단절” 강력 추천…서울대 합격률 1위 高의 비밀은 바로

2026.06.28 21:25

화성고, 휴대폰 반납 규칙 20년째 운영
삼괴고도 8년 전 논의 거쳐 자율 도입
안민석표 ‘폰프리 스쿨’ 모델로도 주목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정문의 모습. 뉴스1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취임 후 첫 교육정책으로 ‘폰프리 스쿨’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교내 스마트폰 사용을 줄여온 학교들의 사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곳은 올해 전국 일반고 가운데 서울대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경기 화성시 화성고등학교다. 학생 선발 방식과 기숙사 생활, 교사 역량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겠지만 학생·학부모·교사가 논의를 거쳐 스마트폰 사용 제한 규정을 약 20년째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서울대 44명 배출 화성고…밤에도 휴대폰 반납

28일 교육계에 따르면 화성고는 약 20년 전부터 교내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보관하는 ‘폰프리’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취침 전에도 휴대전화를 반납하도록 해 야간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방식이다.

화성고는 올해 서울대 합격자 44명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재학생은 37명으로 높은 학업 성취도를 보였다.

학교 측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줄면서 수면 시간이 늘고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점이 학생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아들 임동현 군도 올해 초 서울대 합격 뒤 입시 학원 강단에서 내신 관리와 수능 대비 노하우를 전하며 몰입을 위한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3년간 스마트폰과 게임을 완전히 단절할 것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승일 전 화성고 교장은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가장 오래 사용하는 시간이 밤인데 취침 전 휴대전화를 반납하도록 하면서 생활습관이 크게 달라졌다”며 “늦은 시간까지 게임이나 영상을 보는 일이 줄고 충분한 수면이 확보되면서 수업 집중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휴대전화 사용 중인 학생의 모습.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 페이스북 갈무리
“강제가 아니라 합의”…학생들이 만든 폰프리 규칙

화성고의 스마트폰 제한 정책은 일방적인 통제로 출발한 것이 아니었다.

최 전 교장은 “처음에는 학생 인권 침해라는 반발도 적지 않았다”며 “학생과 학부모를 충분히 설득하고 왜 필요한지 함께 토론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화성 지역의 삼괴고등학교도 학생·학부모·교사 간 논의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사용 제한 방식을 정착시킨 사례다. 삼괴고는 올해 서울대 합격자 6명을 배출했고 연세대와 고려대에도 각각 7~8명이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한 해 평균 서울대 합격자가 한두 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삼괴고는 약 8년 전 무단 촬영에 따른 사생활 침해 문제가 불거지자 학생·학부모·교사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후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간 끝에 등교 후 휴대전화를 맡기고 하교 때 돌려받는 방식에 합의했다.

‘깡통폰’을 대신 제출하는 등 규정을 어길 경우 담임교사가 휴대전화를 압수한다. 수거 방식과 벌칙 규정 역시 학교가 일방적으로 정한 것이 아니라 시행착오를 거치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안민석표 ‘폰프리 스쿨’ 현실화될까

이 같은 사례들은 안 당선인이 추진하는 ‘폰프리 스쿨’의 참고 모델로도 거론된다.

안 당선인은 이 같은 일선 고교의 실사례와 학계 연구 등을 바탕으로 ‘폰프리 스쿨’을 핵심 과제로 삼고 학교 현장에 단계적으로 정착하겠다는 방침이다.

초·중등교육법 개정으로 올해 1학기부터 수업 중 학생의 휴대전화(스마트기기) 사용이 제한됐지만 안 당선인의 구상은 법률 개정에서 한발 더 나아가 수업 시간 외에도 사용이나 소지에 대해서도 제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안 당선인은 다만 ‘폰 프리스쿨’을 강제가 아닌 교육 현장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할 계획이다.

2년 만에 살아난 한국 경제,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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