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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초라한 라스트 댄스…손흥민 마지막 월드컵 막 내려

2026.06.28 20:02

4회 연속 출전 대기록 무색, 무득점 부진 고개 숙인 캡틴
- 한국 선수 최다골 도전 물거품
- “팀 돕지 못 해 속상하고 미안”

아시아 최고의 골잡이 손흥민(34·LAFC·사진)의 월드컵 ‘라스트 댄스’가 초라하게 막을 내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이번 대회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것이란 관측이 꾸준히 나왔다. 손흥민이 직접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라고 단언하지 않았지만 대회를 앞두고 FIFA 기자회견을 통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며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고, 현재 선수 생활 황혼기인 30대 중반이기에 4년 뒤에 열리는 월드컵 출전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을 향한 관심이 쏟아졌다. 미국으로 팀을 옮긴 그도 월드컵 개최 시기에 맞춰 꾸준히 기량을 끌어올리는 등 각별하게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 대표 선수 26인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4회 연속 월드컵 출전을 기록했다. 이는 홍명보 대표팀 감독, 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 이운재 베트남 축구대표팀 골키퍼 코치에 이어 4번째이며, 주장으로 본선에 2회 연속 출전한 선수는 그가 처음이다.

손흥민이 월드컵 최다 골을 기록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였다. 손흥민은 지난 3차례 월드컵 무대에서 3골을 넣어 안정환 박지성과 한국인 월드컵 최다 골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월드컵 무대에서 손흥민은 허무한 성적만 남겼다. 한국은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과 역대 최고 수준의 선수 라인업을 앞세우고도 조 3위에 그쳤고, 와일드카드 커트라인인 ‘각 조 3위 상위 8개 팀’에도 들지 못했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득점 무도움 1유효슈팅’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최다 골 도전도 수포로 돌아갔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1, 2차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으나 슈팅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1차전(체코)에선 후반 24분, 2차전(멕시코)에서는 후반 12분에 일찌감치 벤치로 물러났고, 3차전에서는 처음으로 선발에서 제외돼 전반 내내 벤치를 지켰다. 3차전이 끝난 뒤 손흥민은 “팀이 지는 것을 지켜보고 경기장에서 많이 못 도와준 것 같아 미안하다”며 “선수들이 가장 속상할 텐데, 저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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