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호남 반도체 공방…"지역 갈등 유발" "공정 경쟁"
2026.06.28 18:14
정부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을 놓고 정치권의 공방은 지속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제를 제기한 국민의힘이 지역 갈등만 유발한다며 비난했는데,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에 공개토론까지 제안하며 공정한 경쟁을 요구했습니다.
양소리 기자입니다.
[기자]
호남의 대규모 반도체 단지 조성 방안 발표를 앞두고 여야의 입씨름은 더욱 고조됐습니다.
국민의힘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선 호남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수도권 일극주의의 오만"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주철현(전남 여수갑) 의원은 "수도권 기득권만 대변하며 지방의 희생을 강요하는 정치는 이제 당장 멈춰야 한다"고 했고, 전진숙(광주 북구을) 의원은 "국민의힘은 기업이 정부의 압박으로 절대할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처럼 물어 뜯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이 국가 산업 전략까지 지역감정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비난도 이어졌습니다.
<여선웅 /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연합뉴스TV 인터뷰 중)>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한 목소리를 내줘야 되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이 작은 나라에서 계속 지역 갈등을 유발하는 발언을 하고 있으니…"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이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는 법'이라고 SNS에 올린 걸 놓고, "의문을 제기하는 국민을 '돼지'로 비유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공개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조용술 / 국민의힘 대변인> "대통령이 반대 의견을 제기하는 국민을 '돼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표현으로 또다시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SNS 할 시간에 반도체 정책 공개토론에 직접 나서십시오."
유승민 전 의원은 이 대통령이 '호남 반도체 산업은 윤석열 정부에서도 공식 확인한 일'이라고 주장한 데에, "2023년 반도체 특화단지 공모에서 광주전남은 탈락했다"며 "밀실정책을 백지화하고 공정한 경쟁으로 결정하기를 다시 한번 요구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박정희 정권 이래 호남만 별다른 산업없이 농업중심도시로 남아있다며, 입지조건만 된다면 호남에 반도체 단지가 가는 걸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영상취재 박태범 김성수 홍수호 김상훈]
[영상편집 김휘수]
[그래픽 민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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