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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거취? 극대노한 박문성 "버티면 진짜 큰일! 정몽규, 포상금 기부나 하시라"

2026.06.28 14:36


YTN라디오(FM 94.5Mhz) [YTN 뉴스FM 월드컵 킥오프]

□ 방송일시 : 2026년 6월 28일 (일)
□ 진행 : 이광용 축구캐스터
□ 출연자 : 송지훈 중앙일보 기자, 박문성 축구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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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용 축구캐스터 (이하 이광용) : YTN 라디오와 함께하는 북중미 월드컵 이야기, '월드컵 킥오프' 이어가겠습니다. 진행을 맡고 있는 저는 축구 캐스터 이광용이고요. 박문성 축구해설위원, 중앙일보 송지훈 축구 전문 기자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킥오프라는 게 경기 시작이라는 거잖아요. 근데 대한민국의 월드컵은 '게임 오버'가 돼버렸습니다. 계속 참담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이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홍명보 감독의 어떤 전술적인 부분, 준비에 대한 부분을 앞서 말씀을 드렸는데 사실 지난해였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계속해서 홍명보 감독이 경기 이제 끝나고 나서, 아시아 최종 예선이나 이런 A매치 이제 경기들 끝나고 나서 '뭔가 좀, 아, 왜 감독이 저런 얘기를 하지? 좀 메시지 관리가 좀 잘 안된다.'라는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 월드컵 이후에도 경기 직후에 이제 박문성 위원도 계속해서 얘기를 하는 일종의 '유체이탈 화법' 같은 그런 얘기, 또 졸전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듯한 어떤 그런 인터뷰들이 논란이 됐습니다. 이게 계속 문제가 불거졌었는데 왜 개선이 안 되고 반복됐던 걸까요? 송지훈 기자.

◇ 송지훈 중앙일보 기자 (이하 송지훈) : 뭐, 진지한 성찰이 없었던 거겠죠. 이제 와서 다시 돌이켜서 얘기를 해보자면 그러니까 이게 어제오늘 나왔던 얘기는 사실 아니고요. 그러니까 감독이 그러니까 말주변이 없다는 거랑, 이게 상황 파악이 제대로 안 돼서 정확한 분석이나 해석을 내놓지 못한다는 건 좀 다른 얘기인데. 처음에는 이제 우리가 전자일 수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너그럽게 봤지만, 이제 점점 시간이 지나고 경기가 쌓일수록 후자에 가깝다. 아, 지금 정확하게 파악을 하지 못해서 대답해 줄 게 없는 거구나라는 이제, 그쪽으로 좀 많이 무게가 쏠리는 그런 상황들이 이어졌고 그게 결국 이번 월드컵에서도 나왔잖아요. 월드컵 남아공전 끝나고 나서 "왜 이런 경기력이 나왔는지 나도 모르겠는데요."라고 얘기를 하는 게 정말 축구 팬들이 더 당황했을 거예요. 그 얘기를 듣고, 진짜 당황스러워요. 전술, 선수 기용 등 어떤 착오가 있었는지 사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기도 했겠지만, 그게 안 되면 "아,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너무 더웠어요."라든지 "아, 아프리카 애들이 리듬이 특이하거든요." 이런 얘기라도 좀 듣고 싶었는데, 어떤 류의 그 분석도 없이 그냥 "이상하네."로 끝나니까 우리가 더 이상하네가 돼버리는 거고 많이 당황했습니다. 저도.

■ 이광용: 네, 이게 사실은 커뮤니케이션 스킬, 상호작용의 방식과 수준이 어떤 그 사람의 능력을, 어떤 표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하는데. 이게 언론과의 어떤 공식적인 자리에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그렇다면 '팀 내부로 향했을 때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좀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라는 그런 생각까지 막 번지게 되거든요.

◆ 박문성 축구해설위원 (이하 박문성) : 나중에 또 어떤 말이 흘러나올지 모르겠지만 뭐 저도 그 이야기에 동의합니다. 그러니까 되게 중요하죠. 커뮤니케이션은. 우리가 무엇인가를, 조직원 일을 처리할 때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들과 같이 일하는, 사람과 소통하는 능력도 그 일을,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데 매우 중요한….

■ 이광용: 못지않게 어쩌면 더 중요할 수도 있는 부분이고요.

◆ 박문성: 그렇죠. 실제 우리가 축구 감독들이 라커룸 스피치 같은 거, 그런 거로 막 가슴을 막 뛰게 하고, 아니면 막 이렇게 뭐 하는 사람들 뭐 하고, 이렇게 하는 거잖아요.

■ 이광용: 제 피드에 지금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라커룸 스피치가….

◆ 박문성: 많이 계속 올라와요. 맞아요. 근데 그것도 비교되는 그거 있잖아요. 저도 그거 많이 봤는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전술적으로 이렇게 하고 압박하고 뭐 하고 후반전에 뭐 한다." 딱 이 얘기해요. 근데 우리는 "싸워!", 이거밖에 없어요. 약간 느낌이 비교되는 것도 좀 있는데. 근데 여하튼 그 참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의 문제에 있어서 저는 모르겠습니다. 이걸 나중에 좀 더 고민을 해봐야 되긴 하겠는데 홍명보 감독이 그렇게 뭔가 공감하는 것이 조금 약해 보여요. 사람들, 대중들과의 그 느낌을 공감하는 능력이. 그러니까 어떤 거냐면 이번에 그런 얘기도 하죠. "32강 가면 사람들이 박수 쳐 줄 거다." 이 경우의 수 막 우리가 계산하고 있는데, 그런 거는 사람들이 지금 그런 상황이 아니잖아요. 32강 가라고 박수는 치고 있지만, 막 가슴 졸이고 있지만, 간다고 해서 이게 아니잖아요. 근데 그렇게 표현하는 거라든지 "나 이번에 책임진다."는 표현도 그거 제가 영상으로 봤거든요. 형님, 그게 어떻게 얘기하냐면, 그 기자들이 그래도 마사지를 해줘서 그 정도 나온 거예요. 이렇게 얘기해요. "난 뭔지 모르겠다, 내가 왜 잘못했는지. 전술적으로 문제가 없었던 것 같은데. 아, 근데 좀 무더웠나? 선수들이 너무 잘하려고 이렇게 막 너무 집중하다가 좀 몸이 경직됐나? 하여튼 그런 것 같은데 뭐 책임지라고 하니까 감독이 책임져야죠." 뭐 이렇게 얘기해요. 말투가 그거는 사실상 난 잘못한 게 없는데 자꾸 너네들이 책임지라니까 내가 책임질게라는 말투거든요. 아니 억울할 수도 있어요. 답답할 수도 있죠. 그런데 그런 무게 견디라고 수십억의 연봉을 주는 거예요. 그 자리가 다 그래요. 어떤 조직이나 다 위에 있는 리더급들, 예를 들면서 뭐라고, 뭐 CEO 아니면 이사, 이런 분들 왜 연봉 많이 줘요? 책임지라고. 문제 보면. 그런데 거기서 얘기한다고 해서 자기가 책임질 테니까 책임질게 그런 말 하면 안 돼요.

■ 이광용: 그리고 갑자기 생각나는 게 KBS 단독 인터뷰였던가요? "이번 월드컵 목표가 무엇입니까?"라고 했을 때 '32강'이라는 그 표현이 나왔었거든요. 그래서 이제 나중에 이제 해명을 하기를 "1차 목표인 32강을 하고 나서 그 이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라고 이제 포장은 됐습니다만, 결과가 이렇게 되고 보니까 '정말 32강이 목표였던 건가?'라는 생각마저 들고요. 사실 그 인터뷰가 나왔을 때 제 주변에 있는, 월드컵을 다녀왔던 수많은 축구인들 또 축구 기자들, 축구 팬들 다 의아해했거든요. 왜냐, 이웃 나라 일본은 감히 월드컵 우승을 얘기하는데, 그 담대하게 접근을 하는데 대한민국 감독의 입에서 32강, 이건 좀 사실 실망스러운 접근이긴 했었단 말이죠.

◇ 송지훈: 그러니까 뭔가 이제 목표를, 목표치를 낮춰놓고 그거를 이제 빨리 달성해, '우리는 1차, 1차 목표 달성! 지금부터 나가는 건 다 보너스야.' 약간 그런 느낌의 이제 인식을 심어주고자 했던 것 같은데. 감독이, 감독이 원하는 그 목표치가 굉장히 낮다는 게 선수들에게 아마 동기부여가 잘 안되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고. 그리고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뭐 말씀하셨지만, 이웃 나라 일본이 감히 우승을 얘기하는데. 저들은 저렇게까지 자신감을 가지고 그동안에 쌓아왔던 전적을 가지고 보여주고 "이번에 우리 목표는 우승이야,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 잘 봐, 너희들!"이라고 당당하게 외치는데, 우리는 뭐 16강, 3…, 이렇게 뭐 8강 얘기를 하다가 정작 감독은 "일단 32강부터 가고요."라고 얘기하는 그 자체가 아마 전체적으로 동기부여를 많이 흐트러뜨리는 원인이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합니다.

■ 이광용: 이 결괏값 자체에 대해서 정말 많은 분들이 당혹해하시고 참담해하시고 지금 화가 머리끝까지 차오른 상황인데, 사실 이번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것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했던 에이스가 있고, 또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의 주축이 되는, 주전은 아니더라도 창의적인 미드필더 이강인 선수가 있고, 또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활약을 하는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센터백 김민재가 있는 이 팀이 월드컵 32강에 못 갔다는 거. 이런 조합을 우리나라 축구 팬들이 또 어떤 월드컵에서 만날 수 있겠는지. 사실 그것 때문에 좀 더 화가 많이 나는 상황이거든요.

◆ 박문성: 우리가 지금 16강 못 간 거 아니에요? 32강을 못 갔어. 예전 월드컵으로 하면 조별, 지금 지역에서 탈락한 겁니다, 이 멤버를 가지고. 이게, 그리고 제가 보니까 요새 그런 이야기들이 조금씩 있던데 약간 물타기, 과녁 옮기기 이런 게 좀 있던데. "이 선수들이 그 정도는 아니야. 아니, 뭐 파리에서 이강인 주전 아니잖아.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 어렵잖아. 손흥민 지금 미국 갔잖아." 정말, 정말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됩니다. 아무리 그렇다 치더라도 정말 100번 인정할게요. 그래도 우리가 32강에도 못 들 전력입니까? 남아공보다 안 될 선수들이에요? 말이 안 되잖아. 남아공과 우리나라의 선발 라인업을 비교하면 이적 시장 가치가 5배….

■ 이광용: 그렇죠.

◆ 박문성: 5배나 차이 나는 선수들 싸우는데 그런 경기를 했으면 "죄송하다"고 얘기하는 게 맞아요. "선수들이 몸이 무거웠습니다."가 아니라 "죄송합니다, 제가 그 5배나 뛰어난 선수들을 가지고 이런 경기력밖에 못 보여드렸네요."가 맞지, 거기서 어디 과녁을 옮기려고 그러고 거기서 어디 물을 타십니까? 자기가 잘못했다고 얘기해야지.

■ 이광용: 경기 후 이제 기자회견에 대한 내용은 박문성 위원이 언급을 했는데, 홍명보 감독이 내일 베이스캠프인 과달라하라에서 일단 뭐, 경우의 수가 다 지워지면서 32강 진출이 좌절된 상황 기자회견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선수단과 함께 귀국길에 오를 예정인데 내일 과달라하라 기자회견에서는 또 어떤 얘기가 나올지가 상당히 궁금해지거든요.

◇ 송지훈: 아마 다들 예상을 하고 계시겠지만 거취 문제가 되겠죠. 그러니까 홍명보 감독은 사실 임기가 그 내년 아시안컵까지거든요. 네, 근데 이게 사실 취지 자체는 좋았죠. 우리가 월드컵에서 성적 제대로 안 나고 감독 바꾸고 급하게 뭘 조직해가지고 다시 아시안컵에 가니 아시안컵에서 성적이 안 나, 그렇기 때문에 뭔가 좀 일관성을 가지고 월드컵에서 조금은 약간 삐걱했더라도 그 일관성을, 흐름을 이어가지고 아시안컵을 가보자라는 취지로 임기를 이제 거기까지로 정해줬던 건데. '그게 과연 옳은 건가?'라는 이제 다시 도돌이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 그리고 만약에 예를 들어서 지금 임기가 이어진다 하면 '어떤 의미가 있어야 되는가?'에 대한 아주 냉정한 판단도 필요하겠고요. 그러니까 그런 걸 전체적으로 보면, 그 뭐 임기, 보장된 임기는 이제 내년 초까지이긴 합니다만, 뭐 홍명보 감독 스스로의 어떤 그런 판단이 나오지 않을까. 이건 뭐 협회가 나서서 이거보다는 본인이 먼저 나서지 않을까 저는 생각합니다.

◆ 박문성: 물러나야 돼요. 큰일 나요, 버티면 진짜 큰일 납니다.

■ 이광용: 지금 여론을 봤을 때는 그 선택이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 박문성: 큰일 납니다. 만약에 내일 얘기를 하는데 "이번 월드컵의 실패를 교훈 삼아, 이번 월드컵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가 학습한 것들을 기반으로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보겠습니다."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걷잡을 수 없이 됩니다. 그 송지훈 기자님은 아실 거예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그때도 바로 즉각적으로 물러난 게 아닙니다. 그 우리나라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월드컵이었죠. 그러고 나서 버티면서 그 수많은, 그 뒤에 그런 것들이 나온 거예요. 무너뜨려 버린 겁니다. 무너진 거예요. 사실 버티려고 했는데 그보다 더 큰 폭풍이 일어날 수 있는 게, 한번 생각해 봐요. 우리 한국 대표팀, 한국 축구가 수많은 월드컵을 치렀는데 그동안 최악이 2014년이라고 얘기했어요. 근데 그걸 스스로 이번 대회가 바꿔버렸습니다. 근데 공교롭게도 두 감독이 똑같아요. 다 홍명보 감독입니다. 자신이 우리나라 월드컵 역사에 최악의 월드컵 두 개를 다 해버렸어. 그런데 생각해 봐요. 어떤 감독이 우리나라에서,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월드컵 본선을 두 번 지휘하는 그런 기회 잡기 어렵습니다. 맞습니다. 수많은 축구 감독들이 존재해요. 국내 감독들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정말 천지삐깔이고, 해외에도 감독을 데려올 수 있으니까 정말 수많은 외국인 감독들 중에 그 자리 하나에 있는 겁니다. 근데 홍명보 감독은 두 번의 기회를 받았습니다. 그것도 한 번 2014년을 망쳤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혜택을 받은 사람이에요. 그걸 줄이면 특혜를 받은 사람입니다. 그랬는데 두 번을 다 말아먹었으면 "죄송합니다."라고 물러나는 게 순리입니다. 이걸 만약에 내일 그런 식으로 "아시안컵까지 잘해보겠습니다."라고 한다면 정말 제가 봐서는 이거 난리 납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이 시끄러운데

■ 이광용: 네, 거취 문제와 관련해서 뭔가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일단 그건 발표를 기다려보고요.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홍 감독이 물러난다, 아시안컵을 다른 감독 체제로 간다. 사실 감독 하나 바뀐다고 지금 뭐 드라마틱하게 달라질 수 있는 어떤 그런 상황은 또 아니기 때문에, 전면적인 대한민국 축구의 '재건축'이 필요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지금 조심스럽게 그 얘기도 나오고는 있잖아요. 송지훈 기자.

◇ 송지훈: 그러니까 한국 축구가 지금 전체적으로 다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이제 그런 느낌이긴 한데, 오히려 이게 축구협회와 대표팀을 한꺼번에 개혁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겠다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정몽규 회장이 이미 일찌감치 사퇴 발표를 했기 때문에 뭐 축구협회 집행부 자체의 개혁도 이제 거스를 수 없는 그런 과제가 되어버렸고, 이번에 지금까지 분위기로는 이제 대표팀도 좀 개편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뭐 양쪽 다 그러니까 새 집행부가 잘 들어와야 이제 그 산하 대표팀까지 포함해서 뭔가 이제 새로운 뿌리를 내리게 되겠죠. 그러니까 지금까지 뭔가 곪아 있고 썩어 있던 부분들을 우리가 정확하게 찾아서 거기를 이제 도려내야 되고. 그리고 이제 새로운 집행부를 세워서 좀 건강한 새 뿌리가 나와서, 거기서부터 이제 우리가 뭔가 다시 출발하는 이제 그런 노력이 이제부터 이어져야 되는데. 여기도 지금 뭐 자기 욕심 가지고, 내지는 어떤 다른 뜻을 가지고 막 지금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이미, 이미 얘기가 많이 들려서 많이 걱정이 되는데. 일단은 지금 그 축구협회장 선거는 직선제는 아니고요. 어쨌거나 그 안에서 이제 추첨을 통해서 선택받은 분들이 하는데, 이번만큼은 정말 그분들의 선택이 너무 중요하다. 한국 축구의 앞으로의 미래를 이분들의 선택이 짊어진다라는 그런 좀 책임감을 가지고 어떤 분들이 나오는지 좀 잘 판단해 주시길 바랍니다.

■ 이광용: 대한축구협회가 한국 축구를 디자인하는 그런 위치에 있는 조직입니다. 그 거버넌스와 관련해서 박문성 위원이 워낙에 많은 문제 제기를 했었기 때문에, 박문성 위원이 지금 상황에서 이거 어떻게 해야 되는지 말씀하실 수 있는 기회를 좀 드리겠습니다.

◆ 박문성: 어떻게 해야 되냐고요? 어떻게 해야 되지? 일단 뭐 큰 틀에서는 정몽규 회장은 이제 물러나기로 했으니까, 정몽규 회장과 함께 이런 결과를 낳은 사람들은 공동 책임을 지셔라. 그와 함께 이 사달을 만들었던 그분들은 스스로가 잘 판단해서 좀 쉬셔라, 물러나셔라.

■ 이광용: 그건 1단계 당연한 거고요. 그다음은 이제….

◆ 박문성: 두 번째는 결국은 이제, 물론 원론적으로는 비전이에요. 그렇죠? 플랜을 짜고 '우리는 어떻게 갈 거지?' 그런 이제 총론을 잘 그리는 건데. 근데 결국 그것도 누구, 사람이 해야 되잖아요. 저는 좀 뭐든지 좋아요. 선수 출신도 좋고 기업 출신도 좋고 어떤 출신도 좋은데 '자기가 그렇게 준비가 돼 있다.', 저는 있다고 봐요. 우리가 이걸 안 여니까 그런 거지, 열면 '한번 해보겠다.', 능력도 준비되어 있고 뭐 여러 가지도 있고, 이런 사람들이 저는 할 것 같아요. 네, 그런 분들이 혹시 이 방송을 듣거나 혹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저는 많은 사람들이 도전해 봤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제가, 저에게도 막 얘기했던 사람들이 있어요. "누구 어때, 누구 어때?" 그러면 "아니, 도전해 봐라. 그러면 선택받으면 되지 않냐." 그러면 그분들이 다 뭐라고 그랬냐면 "야, 근데 저기 200명 선거인단 뽑아가지고 하면 다 그리고 거기 지역 협회장들이 있고, 산하 연맹 회장들이 다 들어오는데 당연직이 40명이나 되는데 그거 되겠냐?" 어차피 다 그건 맞긴 해요. 그런데 지금은 그게 만약에 판이 확 깨져서 '이제 더 이상 이대로 가면 안 된다.'라는 여론이 만들어지면, 지난번처럼 정몽규 회장의 반대 여론이 80~90%에 육박하는데도 불구하고 축구인들이 86%의 찬성률로 정몽규를 찍는 이런 일은 없을 겁니다. 그리고 사실 그리고 이 얘기도 하나 드리고 싶은 건, 그때는 선택지가 개혁과 혁신이라고 하는 거로 가기에는 다른 후보들이 그것까지 가지 않는 분들이었어요.

◆ 박문성: 솔직히 새로운 분들이 약간 그래, 좀 새로운 느낌이 있는데 뭔가를 하려고 하는데 근데 준비도 좀 돼 있어. 한 천억, 2천억짜리 조직을 좀 움직일 만해 등 그런 사람이 나오면 표를 줄 것 같아요. 네, 도전 좀 해보셔라. 많은 분들이.

■ 이광용: 협회는 그렇게 좀 잘 다시 섰으면 좋겠고요. 저, 저는 이게 항상 지도자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좀 가지고 좀 자극을 좀 받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는데. 대한민국 최고의 지도자라고 했던, 또 K리그에서 울산이라는 팀을 두 번 연속 우승을 시키고 3연패의 초석을 다지고 이 대표팀을 옮겼던 홍명보 감독이 이렇게 실패를 할 정도면, '대한민국의 어떤 축구계에 문호가 좀 개방돼야 되는 거 아닌가? 자극을 좀 받아야 되는 거 아닌가? 해외에 있는 좀 좋은 선진 시스템에서 길러진 지도자, 이름값에 기대는 게 아니라 그런 좋은 시스템, 좋은 지도 철학이 한국 축구에 좀 이식이 되고 영향을 좀 줘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강하게 갖게 됐거든요.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 송지훈: 최근에 K리그에서도 좀 약간 비슷한 흐름이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뭔가 전술적으로나, 내지는 리더십으로나 예전 같으면 그냥 팀이 정해준 감독이 오면 선수들이 그냥 따라가는 흐름이었다면, 최근에는 선수들이 그걸 많이 좀 구분하는 흐름이 생기는 것 같아요.

■ 이광용: 선수들이 알더라고요.

◇ 송지훈: 그러니까 '이 감독은 전술적으로 어떻다, 리더십에서 어떻다.'라는 거를 좀 판단하는 게, 이게 좋은 걸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선수들이 너무 잘 알게 되는 시대가 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제는 준비가 안 된 지도자가 오면 못 버텨요. K리그조차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대표팀이라 하면 지금 이제 우리가 이번 월드컵에서 드러난 그런 이제 경험치를 보더라도, 정말 뭔가 수준이 높고 우리 선수들이 봤을 때 '아, 이 감독이 하라는 그런 전술을 우리가 받아들이면, 내지는 이 감독의 어떤 지도 철학을 우리가 그대로 따라가면 좋은 곳으로, 방향으로 갈 수 있겠다.'라는 그런 확신을 줄 수 있는 정말 수준 높은 분이 와야 된다라는 생각이 들고. 이 상황을 정리를 하려고, 위해서도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저는 다음 만약에 지도자가 바뀌게 된다고 하면 좀 외국에서 오게 될 확률이 높다고 보는데. 개인적으로 지난번에는 약간 좀 예산 문제 이런 것 때문에 약간 좀 문제가 있었잖아요. 이번엔 좀 과감하게 투자할 때다. 진짜 생각, 돈 생각하지 말고 좋은 분을 뽑아서 일단 대표팀을 뭔가 경쟁력 있게 바꾸는 그런 과정부터 빨리 시작을 해야 될 것 같다.

■ 이광용: 이게 A팀, 국가대표팀의 이미지와 결과가 한국 축구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 측면에서 예산을 거기에 더 많이 배분을 할 필요는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거든요.

◆ 박문성: 근데 말을 들으면서도 너무 동의를 했는데, 공감을 했는데 돈 문제가 실질적으로 그럴 수 있으니까 이거 어때요? 정몽규 회장이 이번에 우리가 32강, 16강, 8강 가면 선수들 포상금 주기로 했잖아요. 그거 그냥 기부하면 안 돼요? 진짜로. 축구협회에. 축구협회에 이번에 천안에 축구센터 지으면서 빚 엄청나게 당겼었잖아요. 알고 있습니다. 그 사실 차기 회장이 누가 되든 간에 그 빚 청산하려고 엄청나게 고생….

◇ 송지훈: 그게 아마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겠죠.

◆ 박문성: 그래서 "IF, 성적 내면 돈 줄게." 이거 말고 어쨌든 떨어지기도 했고 책임진다고 했으니까, 기부하기로 한 돈 좀 더 보태가지고 축구협회에 좀 그런 문제라도 좀 더 힘을 실을 수 있도록 좋은 감독을 데려오게 기부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해주세요.

◇ 송지훈: 네, 그게 뭐 좋은 옵션 중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 들어보니까.

■ 이광용: 오늘 박문성 위원을 초대하고 저희가 어떤 얘기가 나올까 궁금했는데, 그 얘기까지 또.

◆ 박문성: 저도 미리 준비한 얘기는 아니고 듣다 보니까 '그 포상금 주면 되겠네.'

■ 이광용: 저희 뭐 약속 대련 이런 거 아닙니다. 저도 지금 깜짝 놀랐습니다. 예, 사실 대한민국의 월드컵 여정은 마무리됐지만, 이제 북중미 월드컵 토너먼트 32경기가 남아 있습니다.

◆ 박문성: 남았나요? 끝나지 않았어요. 저는 월드컵 끝난 줄 알았는데, 오늘.

■ 이광용: 나름 흥미진진한 매치업이 있는데 또 이 얘기를 할 기분은 아니고. 예, 월드컵 이제 남은 기간 동안 또 각자의 어떤 느낌으로, 각자의 방식으로 즐기시면 될 것 같고요.

◆ 박문성: 근데 이번 월드컵이 사실은 우리가 조금 그래서 그렇지, 골도 많이 터지고. 네, 카보베르데 같은 서사도 있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재미있어요.

■ 이광용: 카보베르데 보지냐 골키퍼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3무승부로 H조 2위를 차지한 카보베르데가 32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나거든요. 그리고 제가 그 경기를 지금 중계할 예정이어서. 리오넬 메시가 오늘 아침에도, 네, 사실은 요르단을 상대로 나와서 몸 풀듯이 프리킥 골 한 골을 넣고 자신의 월드컵 19호 골을 기록을 했고, A매치 123호 골을 기록을 하면서 지난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호주전부터 오늘까지 7경기 연속 골, 이게 또 월드컵 역사의 새 기록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즐기실 만한 포인트들이 있으니까, 대한민국의 탈락은 이제 좀 화는 조금 지금 내시고 나서 다시 월드컵을 즐기시는 모드로

◇ 송지훈: 들어가, 그 얘기가 나왔으니까. 우리나라가 지금 승점 3점으로 떨어졌잖아요. 근데 사실 대회 전에는 조 3위 12개 팀 중에 8개 팀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어쨌거나 3점 벌어놓으면 아마 안전할 거야."라는 그런 관측이 대세였었잖아요. 맞아요. 그래서 우리가 초반에 경기 마치고 나머지 경기 본다고 할 때도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했던 건데, 지금은 조별 리그를 다 마치고 보니 조 3위가 대부분 승점 4점입니다. 이 얘기는 1승 1무 1패를 해야 조 3위 중에서도 다음 대회에서도 올라갈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가 다음에 어떤 팀과 상대를 하든 간에 우리도 1승 1무 1패 이상을 해야 그나마 조 3위로도 올라갈 수 있다라는 계획을 새로 짜야 되는 거거든요. 그렇죠. 지금까지 우리가 준비했던 그런 어떤 패러다임하고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열리는 대회가 됐어요. 좀 더 우리가 이 부분에 대해서 좀 책임감을 갖고, 우리가 그냥 "에이, 뭐 1승 하면 다 되는 거 아니야?" 이런, 쉽게 생각하는 대회가 아니게 됐다는 걸 좀 우리가 뼈저리게 느끼는 그런 기회가 됐으면.

■ 이광용: '이렇게 대충 하면 망한다'는 걸 지금 보고 나서도 그래. 한 말씀 좀 얹어주시는.

◆ 박문성: 어떤 거, 어, 승점 관리가?

■ 이광용: 그러니까 뭐, 이렇게 이제 다음 월드컵은 어떤 식으로 계획하고 준비를 해야 될지에 대해서 지금부터 준비를 해….

◇ 송지훈: 멀지만.

◆ 박문성: 그렇죠. 근데 모르겠습니다. 이게 지금 손흥민 선수도 다음 월드컵이 어떻게 될지 지금 모르는 상황이잖아요. 사실 우리가 이번에 뭔가를 해냈어야 되는 세대예요. 김민재 선수도 이렇게 별로 생각 안 하다가….

■ 이광용: 서른한 살이에요.

◆ 박문성: 그러다 보니까 서른이 넘은 거야. 그럼 "다음 월드컵을 어떻게 해야 되지?" 약간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 우리가 92라인들이 있었고 그다음에 95, 96라인들이 있었어요. 세 보니까 95, 96들이 30이 넘은 거야. 그래서, 네. 그러면 사실 이게 되게 황금세대였잖아요.

■ 이광용: 다음은 이강인으로 넘어가는 거죠. 이제 이강인.

◇ 송지훈: 2000년대 이후 세대에서 바로.

◆ 박문성: 이 문제들이 빠졌을 때 '우리는 어떻게 다음 플랜을 짜야 되는 거지?', 이걸 지금부터 준비해야죠. 지금부터 진짜 준비해야죠.

■ 이광용: '월드컵 킥오프', 12월 3일에 처음 만났을 때는 청운의 꿈을 안고 출발했던 방송인데 참 씁쓸하게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각자 한 말씀씩 말씀하시면서 이 방송 마무리하겠습니다. 송지훈 기자.

◇ 송지훈: 네. 의미도, 재미도 아주 특별한 그런 방송이었던 것 같고. 특히나 우리 또 이광용 캐스터 같은 경우는 전문가 못지않은 축구 지식을 가지신 분이라 대화를 풀어가는 게 참 쉬웠다라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우리 박문성 위원 비롯해서 여기 회차마다 나와주셨던 분들이 다 전문가였기 때문에 진짜 저 자신의 어떤 인사이트도 많이 키우는 그런 방송이었다는 생각이 들고요. 결과적으로 우리가 여기서 아주 꼬집으면서 얘기했던 그 많은 지적 사항들이 제대로 안 돼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거를 좀 뼈저리게 받아들여 주는 분들이 있었으면 좋겠고. 우리 도전이 여기서 끝났지만 저희들이 나눴던 얘기들 영상으로, 음성으로 다 있으니까 꼭 다시 참고하십시오. 참고하셔야 될 부분들 꼭 참고하십시오.

■ 이광용: 회자정리, 수미쌍관. 방송 시작과 끝을 함께합니다.

◆ 박문성: 우리의 월드컵은 끝났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은 계속 갑니다.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 끝까지 놓치지 마시고요. 또 우리의 월드컵은 끝났지만 7월이면 우리의 K-리그가 시작됩니다.

■ 이광용: 맞습니다.

◆ 박문성: K-리그도 많이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광용: 7월 4일부터 K-리그가 우리 곁으로 돌아옵니다. 박문성 위원, 송지훈 기자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문성: 감사합니다.

◇ 송지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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