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까먹고" 박지성 쓴소리 이어 박문성 "내년 아시안컵 홍명보 안돼"
2026.06.28 14:36
충격적인 ‘조기 탈락’에 박지성 JTBC 해설위원도 분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한국시각)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K조 3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이 콩고민주공화국에 1-3 역전패하면서 탈락했다.
경기 전까지 조 3위 중 32강 진출 마지노선인 8위에 가까스로 자리했던 한국은 콩고민주공화국이 승점3을 추가하면서 9위로 밀려났다. 북중미월드컵은 각 조 1~2위 24개팀과 조 3위 중 상위 8개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네덜란드, 스웨덴 등과 ‘죽음의 조’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32강에 오른 일본과 달리 한국은 상대적으로 수월한 ‘꿀조’에서도 어렵사리 조 3위에 자리해 조별리그 최종전까지 온갖 경우의 수를 따지며 32강 진출을 기대했지만 결국 불발됐다.
‘아집’ 같은 전술적 대응과 일반 축구팬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용병술로 인해 결과와 내용 모든 면에서 낙제점을 받은 홍명보 감독을 향한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자극적이거나 거친 표현을 자제하던 박지성 해설위원도 분개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박 위원은 "어쩌면 우리는 이런 결과를 몇 년 전에 이미 예상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우리가 왜 이런 상황을 맞이했는지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하는 이 상황에 비참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어떻게 월드컵을 준비해야 하는지, 또 단지 월드컵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의 발전을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배웠는데 또 까먹고 똑같은 일을 반복했다.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확실하게 미래를 꿈꾸고 미래를 그리고, 또 그 미래를 위해서 천천히라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대한민국 축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국은 승점3(1승2패), 최종 순위 34위로 북중미월드컵을 마무리했다. 처음으로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었지만,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한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32개국이 경쟁한 예전 대회 기준으로 따지면 본선 진출도 해내지 못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과거엔 우리가 지더라도 독일을 이겼고(2018 러시아월드컵),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을 갔는데(2022 카타르월드컵), 이번에는 마지막 경기를 21세기 들어서 가장 무기력하게 지고 탈락하니까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남아공전 패배 후 울분을 토했던 박문성 해설위원도 SNS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우리가 1승 2패를 해놓고 우즈베키스탄이나 콩고가 잘해주길 바라고 있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팀을 갖고 성적을 이따위로 만들어 놓냐.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를 놔두고 탈락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홍명보 감독은 지금 당장 물러나야 한다"며 아시안컵 감독직 유지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한편,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사령탑을 맡은 홍명보 감독의 공식 임기는 내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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