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32강 탈락, JTBC·KBS 365억 '광고 완판' 흐름 끊길까
2026.06.28 15:47
축구협회 주무 부처인 문체부 장관 “수많은 논의 정리해 대안 만들 것”
민주당 송영길 “대한민국 축구의 가장 큰 적 대한 축구협회”
28일 북중미 월드컵 K조 최종전인 콩고민주공화국과 우주베키스탄의 경기에서 콩고가 3대 1 완승을 거두면서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조 3위로 32강 진출이 확정됐다. 이에 한국은 같은 날 열리는 J조 최종전 결과를 떠나 조 3위 팀 중 상위 8위 안에 진입하지 못해 32강 진출이 최종 무산됐다. KBS 기자가 홍명보 감독에게 "선수들이 집단 식중독이라도 있었던 것이냐"고 물어볼 정도로 남아공과 경기에서 졸전을 펼친 한국 대표팀은 48개국으로 치러진 첫 대회에서 34위에 그치는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과 조현우,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백승호, 김문환, 이강인, 설영우 등 선수 8명이 현지 시각으로 28일 멕시코 과달라하라를 출발해 미국을 경유, 한국 시각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라고 밝혔다.
48강 조별리그 전 북중미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JTBC와 월드컵 중계권을 JTBC로부터 구매한 KBS는 각각 한국전 3경기를 두고 185억과 180억 원의 광고를 판매했다. JTBC 관계자는 지난 12일 미디어오늘에 "185억 원에 광고를 판매한 것이 맞다"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KBS의 광고판매대행을 맡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도 "첫 경기인 체코전 광고를 약 60억 원 규모로 완판했으며, 총 34억 원 규모의 가상광고도 조기 완판했다"라고 알렸다.
그러나 한국의 32강 진출 무산이 확정되자, 앞으로 한국이 참여하지 않은 월드컵 경기에 얼만큼의 광고 수익을 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JTBC는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료를 1900억 원에 사왔고, KBS는 JTBC가 제안한 140억 원의 재판매 중계권료를 수용했다. 네이버는 온라인 중계권료를 JTBC로부터 구매한 바 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의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최휘영 장관은 28일 페이스북에 "32강이 좌절됐다"며 "숨죽이며 지켜봤지만 결과는 조별리그 탈락이다. 너무나 아쉽다. 속 상해 어쩔 줄 모르다 그저 멍하니 하늘을 바라봤다. 수렁에 빠져버린 한국 축구. 이제 마음을 추스르고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어디서부터 꼬이기 시작했는지, 무엇이 우리의 발목을 잡은 근원이었는지 그동안 숱하게 이야기해온 수많은 논의들을 정리하고 근본적인 대안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 축구의 가장 큰 적은 상대 팀이 아니다. 카르텔과 무원칙, 그리고 책임지지 않는 대한축구협회다. (정몽규 회장) 사퇴로 끝낼 일이 아니다. 몇 가지 규정을 손보는 것으로도 해결될 일이 결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관련 기사 : [단독] JTBC, 월드컵 한국전 3경기 총 185억 광고 완판]
[관련 기사 : 중계권 구매한 KBS, 한국 vs 체코 첫 경기 60억 광고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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