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이민 가속...中은 로봇으로 질주[글로벌 모닝 브리핑]
2026.06.27 06:01
트럼프 손들어준 美 대법원…17개국 136만명 강제 추방 위기
미국 연방대법원이 국가 재난 등을 이유로 자국에 임시로 머무는 체류자의 법적 지위를 종료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에 대해 적법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판결이 136만 명이 넘는 임시 체류자 추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이들을 고용한 병원이나 기업 등은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대법원은 6대3 의견으로 아이티·시리아 이민자들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임시보호지위(TPS) 종료 조치가 적법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TPS가 종료된 아이티 출신 총 약 34만 8200명, 시리아인 6100명의 지위가 즉시 불법 체류자로 전환돼 추방됩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판결의 여파로 미국 행정부로부터 TPS 지위 종료 조치를 받았거나 연내 종료될 예정인 총 17개국 출신 약 136만 2570명이 추방될 처지에 놓였다고 추산했습니다.
TPS는 이민자들이 무력 분쟁이나 자연재해 상태인 고국으로 추방되지 않도록 미국이 1990년 마련한 제도입니다.
이번 판결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기조는 더욱 힘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ICE 요원들은 TPS 지위가 종료된 모든 이들에 대해 추방 절차를 개시할 수 있습니다.
NYT는 “이번 판결은 노인 요양시설에 종사하는 아이티인 수가 점차 늘어나는 상황에서 (관련 업계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맥북·아이패드 최대 25% 인상...메모리發 물가 자극 소비 위축 이어지나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메모리반도체 공급난을 이유로 맥북과 아이패드, 게임기 엑스박스 등 주력 제품 가격을 최대 25% 인상했습니다. 두 기업이 주요 제품군 가격을 한꺼번에 올린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됩니다. 인공지능(AI) 투자 붐의 여파가 범용 메모리 공급까지 조이면서 전반적인 물가를 자극한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애플은 가격 인상의 이유로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메모리 가격 급등을 지목했습니다. 시장조사 업체 테크인사이트에 따르면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D램과 낸드(NAND) 가격은 최근 1년간 약 4배 올랐습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은 상황을 두고 “100년 만의 홍수 같다”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CNBC는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완제품 제조 업체들은 마진을 방어하기 위해 가격 인상에 나서며 결국 소비자 수요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中, 로봇기업 100만개 돌파…수출 1등 공신은 청소로봇
기업 수 100만 곳을 돌파한 중국 로봇 산업이 해외시장으로 빠르게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수출액이 2조 5000억 원을 넘긴 가운데 청소 로봇이 전체의 70% 가까이를 차지하며 선봉에 섰고 산업용 로봇도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이 수입을 넘어서며 궤도에 올라선 모습입니다. 다만 중국내에서는 업체 난립으로 출혈경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의 로봇 수출액은 113억 2000만 위안(약 2조 5685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올해 새로 추가된 품목 코드인 청소 로봇의 수출액이 77억 5000만 위안으로 전체의 68.5%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산업용 로봇 수출액이 31억 6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습니다.
시장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가정용 로봇청소기 상위 5개사가 모두 중국 기업이며 이들의 합산 점유율은 54.5%에 달했습니다. 1위 로보락(점유율 17.7%)의 해외 매출은 104억 4200만 위안으로 63.46% 늘어 전체 매출(187억 위안)의 56% 차지했습니다.
3년 뒤 물러날 다이먼의 후계자는…JP모건 차기 주자 2파전 압축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70) 최고경영자(CEO)의 뒤를 이을 후계자들이 2인 경쟁 구도로 좁혀졌습니다. 월가에서는 트로이 로어보(56) 사장과 더그 페트노(61) 사장 가운데 한 명이 다이먼 CEO의 직을 승계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JP모건은 트로이 로어보, 더그 페트노 상업·투자은행(CIB) 부문 공동대표를 각각 사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승진 인사로 페트노 사장은 CIB 부문 단독 대표를 맡고 로어보 사장은 소비자·커뮤니티은행 부문 대표를 역임하게 됐습니다. JP모건은 “페트노·로어보 사장을 양대 핵심 사업부의 단독 대표로 승진시킨 것은 이사회가 진행하는 승계 계획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페트노 사장은 와바시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뒤 1989년 JP모건 석유·가스 부문 애널리스트로 입사해 37년째 재직한 정통 금융맨입니다. 로어보 사장은 필라델피아증권거래소 거래중개인으로 금융계에 첫 발을 디딘 인물로 골드만삭스 등에서 주로 외환·파생상품 부문 경력을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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