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북중미 월드컵 최종 34위 마감…역대 최저 순위
2026.06.28 15:23
각 조 3위 상위 8개 팀에 들지 못해 탈락 확정
홍명보 감독 "데이터로도 경기력 저하 원인 찾기 어려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며 최종 순위 3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28일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승점 3·득실 차 -1)를 기록하며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이번 대회부터 본선 출전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 개편되면서 각 조 1·2위 24개 팀과 조 3위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구조였다.
그러나 조별리그 최종일 경기 결과 한국은 조 3위 팀 중 10위에 그치며 탈락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한국의 최종 순위는 48개 참가국 중 34위가 됐다.
이는 16개국이 출전해 최하위를 기록했던 1954년 스위스 대회를 제외하고, 조별리그 제도 도입 이후 종전 최저 순위였던 1998년 프랑스 대회(30위)보다 낮은 역대 최저 성적이다.
홍 감독 체제 1기였던 2014년 브라질 대회 당시 최종 순위는 27위였다.
한국 축구의 조별리그 탈락은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이며 통산 9번째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두며 출발했다.
그러나 개최국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후반 5분 골키퍼 김승규(FC도쿄)의 실책으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어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에 오를 수 있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서 손흥민(LAFC)이 선발 제외된 가운데 0-1로 패배하며 자력 진출 기회를 놓쳤다.
남아공전 패배 직후 스포츠통계업체 '옵타'는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87%로 전망했으나, 타 조의 타임라인 및 경우의 수 시뮬레이션 결과 스페인의 우루과이전 승리(1-0) 외에는 한국에 유리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최종적으로 K조 경기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J조 오스트리아와 알제리가 3-3으로 비기면서 한국의 탈락 및 최종 34위 순위가 확정됐다.
대표팀 내부에서도 경기력 저하에 대한 원인을 정밀하게 진단하지 못했다.
홍 감독은 남아공전 패배 이튿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터로도 이유를 찾기 어려웠다"며 "나도 왜 이런 경기력이 나왔는지 당황스럽다"고 언급했다.
선수단은 28일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타 조 경기를 시켜본 뒤 탈락이 확정됨에 따라 귀국 일정을 정리했다.
한편 이번 대회 48개 참가국 중 최하위인 48위는 3패(승점 0·득실 차 -11)를 기록한 이라크가 차지했으며, 1승 2패(승점 3·득실 차 0)의 이란은 33위로 대회를 마쳤다.
홍 감독은 오는 29일 현지 결산 기자회견을 가진 후 선수단과 함께 미국을 경유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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