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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완성된 32강 대진표… '기적' 카보베르데부터 '막차' 알제리까지

2026.06.28 15:40

29일부터 토너먼트 돌입... 우승 레이스 막 오른다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공동 개최국 모두 32강행
아프리카, 본선 10개국 중 9개국 토너먼트 진출
아시아는 호주, 일본만 살아남아... 한국, 이란 등 탈락
카보베르데 선수들이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를 0-0 무승부로 마친 후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하면서 환호하고 있다. 휴스턴=AP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29일(한국시간)부터 토너먼트에 돌입하며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사상 첫 월드컵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킨 카보베르데부터 32강 막차를 탄 알제리까지, 저마다 사연을 품은 국가들이 생존 경쟁을 이어간다.

이번 대회 32강에는 유럽 13개국, 아프리카 9개국, 남미 5개국, 아시아 2개국이 이름을 올렸다. 공동 개최국인 미국·멕시코·캐나다도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아프리카의 약진이다. 본선에 오른 10개국 가운데 9개국이 32강에 진출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를 냈다. 유럽도 17개국 가운데 체코, 스코틀랜드, 튀르키예를 제외한 13개국이 살아남았고, 남미 역시 6개국 중 우루과이를 제외한 5개국이 토너먼트에 올랐다. 반면 오세아니아는 유일한 출전국인 뉴질랜드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아시아는 역대 최다인 9개국이 본선에 나섰지만, 일본과 호주만 32강에 합류했다. 한국은 1승 2패로 조별리그를 마친 뒤 각 조 3위 순위에서도 밀리며 최종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미국과 전쟁 속에서 어렵게 출전한 이란은, 비자 발급 문제로 미국과 멕시코를 사실상 당일치기로 오가는 악조건 속에서 경기를 치르다 결국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이란 주전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는 "이번 월드컵은 재앙이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32강에서는 카보베르데의 돌풍이 계속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 오른 카보베르데는 골키퍼 보지냐의 연이은 선방쇼 속에 조별리그를 3무로 마쳐, H조 2위로 토너먼트 직행이라는 기적을 썼다. 인구가 52만5,000명으로, 월드컵 토너먼트에 진출한 국가 중 가장 작은 나라다. 부비스타 카보베르데 감독은 "(토너먼트 진출은) 아직도 믿기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전 세계에 우리가 어떤 팀인지 보여주겠다. 우리에게 불가능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보베르데는 32강에서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격돌한다.

32강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은 알제리였다. 알제리는 이날 오스트리아와 J조 최종전을 3-3 무승부로 마무리하면서 각 조 3위 팀 가운데 6위에 올라 극적으로 토너먼트행을 확정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뤘던 알제리는 12년 만의 월드컵 무대에서 역대 두 번째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했다.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도 이날 우즈베키스탄과 K조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하며 극적으로 32강에 합류했다. 민주콩고가 월드컵에서 승리를 거둔 건 1974년 자이르란 국명으로 출전했던 대회 이후 무려 5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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