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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알아서 와라”…32강도 못 간 우루과이, 귀국 전세기까지 끊겼다

2026.06.28 15:43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우루과이 대표팀이 귀국 전세기 지원도 받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28일 미국 USA 투데이와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우루과이축구협회(AUF)는 대표팀을 위해 예약했던 귀국 전세기 항공편을 취소했다. 대표팀은 멕시코 베이스캠프에서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까지 전세기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우루과이 선수들이 27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H조 스페인전에서 패한 뒤 절망하고 있다. 과달라하라=신화통신
우루과이 대표팀은 항공편 지원 없이 각자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선수들은 개별적으로 소속팀에 복귀하거나 우루과이로 돌아가 휴가를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마르카는 “월드컵에서 예상보다 일찍 탈락한 충격이 반영된 조치”라고 전했다. 
 
우루과이는 이번 대회에서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카보베르데와 함께 H조로 편성됐다. 당초 스페인과 함께 조별리그 통과가 유력한 ‘2강’으로 꼽혔다. 카보베르데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상대적으로 약체로 분류됐다. 
 
그러나 우루과이는 유리한 대진표를 활용하지 못했다. 첫 경기에서 사우디와 1-1로, 2차전에서는 카보베르데와 2-2로 비겼다. 마지막 스페인전에서는 0-1로 패했다. 
 
최종 성적은 2무 1패, 승점 2였다. H조 3위인 우루과이는 다른 조 3위와의 경쟁에서도 밀려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불명예도 안았다. 
 
우루과이 팬이 27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시청 광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스페인전을 지켜보며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몬테비데오=EPA 연합뉴스
후폭풍은 거세다. 경기 후 팬들의 분노가 커진 가운데 선수단 내부 갈등까지 불거졌다. 주장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교체된 뒤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과 대화를 거부하는 듯한 장면도 포착됐다.
 
비엘사 감독은 고개를 숙였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루과이 축구에 아무것도 남기지 못했다”며 자책했다. 현지에서는 비엘사 감독이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과 결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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