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 버블’ 예견한 억만장자 “AI 거품 몇 년 안에 터질 것…광적인 환희의 징후 널려있어”
2026.06.28 15:28
27일(현지시간) 영국 팟캐스트 ‘더 다이어리 오브 어 CEO’에 따르면 그랜섬은 최근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지금 AI 거품 시대에 살고 있다”며 “데이터를 보면 정점이 가까워졌을 가능성은 역사적으로 충분히 설명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향후 몇 년 안에 거품 붕괴가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몇 일, 몇 주, 몇 달 후는 물론이고, 몇 년 후에는 확실히 그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랜섬은 “사람들은 거품이 사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오히려 가장 중요한 기술이나 아이디어 주변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디어가 훌륭할수록 더 많은 자금이 몰리고 거품은 더 커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철도와 닷컴 버블을 대표 사례로 들었다. 그랜섬은 “철도도 세계를 바꾼 혁신이었지만 과도한 자금이 몰린 뒤 주가가 크게 무너졌다”며 “아마존 역시 1999년 주가가 6~7배 올랐으나 92%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AI도 예외가 아니라고 봤다. 그는 AI를 “지난 수백 년간 등장한 가장 위대한 아이디어 중 하나”라고 표현하면서도 “광적인 환희의 징후들이 도처에 널려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주항공·AI 기업 스페이스X 투자 열풍에 대해서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을 자사의 목표 시장으로 정의한다”며 “50년, 100년 뒤 사람들은 스페이스X와 그 사업 계획을 남해회사 거품 사태처럼 이야기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랜섬은 일반 투자자들이 지금은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채권과 현금을 보유하고 금과 은 같은 금속을 소량 보유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주식 투자를 이어가고 싶다면 미국이 아닌 해외 주식에 눈을 돌리라고 했다. 그랜섬은 “지난해 초부터 미국을 훨씬 능가하는 성과를 보여 왔다”며 “특히 일본, 캐나다, 호주 등 훌륭한 종합 지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흥국 시장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는 “신흥 시장의 경우 10~20년 잘 헤쳐나가리라 확신한다”며 “미국 시장은 5년, 10년 뒤에도 온전하게 유지되리라고 확신할 수 없다. 현재 가격은 너무 비싸다”고 밝혔다.
부동산을 통한 분산 투자에 대해서는 “역사적인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비싸다“며 ”1994년부터 10배 이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랜섬은 지난해 2월 블룸버그 팟캐스트 Merryn Talks Money에 출연해서도 “시장 거품이 오래 지속되고 높이 오를수록 더 위험하다”며 “현재 시장은 역사적 최고 수준의 고평가 상태”라고 경고했다. 당시 AI에 대해서도 “AI는 경제를 변화시킬 혁신이지만, 모든 혁신 기술이 그렇듯 초기에는 과도한 자금이 몰리며 거품을 형성한다”고 진단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채권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