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강 탈락 팀, 후폭풍... 감독 떠나고 전세기까지 취소
2026.06.28 13:16
우루과이축협, 탈락 확정 후 전세기 취소
'28년 만의 본선' 스코틀랜드 감독도
토너먼트 진출 실패에 즉각 사임 발표
한국도 감독 책임론 및 비난 들끓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가 28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가운데, 32강 진출에 실패한 각국 대표팀이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감독 사임부터 귀국 전세기 취소 논란까지 탈락의 후유증도 제각각이었다.
가장 눈길을 끈 건 우루과이다. 이날 영국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우루과이축구협회는 27일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1로 패해 32강 탈락이 확정된 뒤 대표팀의 귀국 전세기 운항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선수들은 물론, 마르셀로 비엘라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모두 각자 상업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하게 됐다. 일각에선 전세기 취소를 두고 ‘선수단에 대한 징계’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지만, 우루과이축구협회는 "대표팀이 어느 도시에서 귀국하게 될지 사전에 확정할 수 없었기에 애초에 전세기를 준비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월드컵 2회 우승’ 우루과이는 이번 대회에서 2무 1패(승점 2)에 그치며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월드컵에서 남미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평소 자신을 "팀에 독이 되는 존재"라 표현했던 비엘사 감독과 주축 선수 간 불화설까지 불거지면서, 비엘사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을 전망이다.
스코틀랜드는 탈락 직후 사랑탑이 물러났다. 1승 2패로 조별리그를 마친 스티브 클라크 감독은 32강 진출이 무산된 직후 사임을 발표했다. 그는 스코틀랜드를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며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또, 대회 개막 직전엔 스코틀랜드축구협회와 4년 재계약까지 체결했지만, 조별리그 탈락으로 계약은 오래가지 못했다.
클라크 감독은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3으로 완패한 뒤 인터뷰 도중 자리를 떠나 태도 논란까지 불러일으켰다. 스코틀랜드는 당시 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거듭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클라크 감독은 경기 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조 3위로 다른 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그런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짧게 답한 뒤 갑자기 인터뷰를 중단하고 자리를 떠나 비판을 받았다.
대회 도중 ‘감독 교체’라는 초강수를 뒀던 튀니지(3패)도 반전에 실패했다. 튀니지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에 1-5로 대패한 뒤 사브리 라무시 감독을 경질했다. 이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지휘하며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던 에르베 르나르 감독을 긴급 선임했다. 그러나 남은 경기에서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며 3전 전패로 대회를 마쳤다. '기적의 사령탑'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함에 따라 현지에서는 르나르 감독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28일 32강 진출이 좌절되면서 홍명보 감독을 향한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과 대표팀 운영 전반에 대한 비판도 확산하면서 이번 월드컵 참사의 후폭풍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스티브 클라크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