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벼랑 끝' 홍명보호‥멕시코 팬들도 "경기 포기했나"
2026.06.27 20:22
◀ 앵커 ▶
우리 축구 대표팀은 오늘 하루 휴식을 부여받았지만 마음 편히 쉴 수는 없었는데요.
대회 내내 대표팀에 열정적인 응원을 보낸 멕시코 팬들마저 "남아공전의 경기력이 실망스러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주린 기잡니다.
◀ 리포트 ▶
어제 무거운 분위기 속에 회복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하루 휴식을 가졌습니다.
대부분 외출에서 일찍 돌아와 다른 조의 경기를 보는 등 숙소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표팀의 숙소 앞입니다.
여전히 현지 팬들이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대표팀은 패배의 충격을 털고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대표팀을 향해 마치 홈팀같은 응원을 보낸 멕시코 팬들의 눈에도 남아공전은 이해하기 힘든 졸전이었습니다.
[구스타보/멕시코 팬]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한국은 경기를 포기한 것 같았어요. 감독이 경기를 놔 버린 것 같았습니다. 공격을 해야되는데 남아공의 공격을 기다리고만 있었어요."
홍명보 감독은 실망스러운 경기력의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했지만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선수들의 어떤 체력이나 그런 거는 크게 차이가 없었는데‥ 이유 찾기가 참 쉽지가 않은 것 같아요, 지금."
FIFA 홈페이지에서조차 전술 실패가 원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우리가 수비 압박을 한번 시도할 때 상대의 패스가 몇 번 이뤄졌는지를 나타낸 수치를 보면, 경기를 거듭할수록 대표팀의 압박 강도가 느슨해져 상대의 패스 횟수가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아공 공격진을 풀어둔 것을 선수의 부진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전술적인 패착"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쭉 해왔던 것(전술)을 갑자기 이렇게 바꾸는 것도 선수단한테는 별로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32강) 상대가 정해지고 나면 전체적으로 고민을 할 생각입니다."
대표팀은 내일 정상 훈련을 소화하며 다른 조 결과를 기다릴 예정입니다.
과달라하라에서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박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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