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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유시민 직격…"대통령에 가장 모난 돌 던지는 사람"

2026.06.27 22:30

유시민 외연 확장 비판에 장문 반박…"핵심 지지층만으론 미래 없다"
허지웅 작가(왼쪽)와 유시민 작가. photo 인스타그램·유튜브 캡처


허지웅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비판한 유시민 작가를 향해 "가장 모난 돌을 던진다"며 공개 비판에 나섰다. 유 작가가 이 대통령의 중도·보수층 포용 전략이 핵심 지지층의 이탈을 불러왔다고 지적하자, 허 작가는 "기존 핵심 지지층에만 기대어선 미래가 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유 작가는 최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중도·보수층까지 외연을 넓히는 과정에서 오히려 핵심 지지층이 흔들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 열렬히 지켜주고 응원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증축이었는데, 대통령은 재건축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며 "자신감이 지나쳤던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또 이른바 '문까산점' 현상을 언급하며 민주당 내 친문계 공격 분위기를 비판했다.

이에 허 작가는 27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유 작가를 강하게 비판했다. 허 작가는 "아픈 이후로 이렇게 쓴 적이 없다는 걸 미리 밝히고 싶다. 참고 참았으나 선을 넘은 건 내가 아니"라며 "A, B, C 세 종류로 사람을 나눠놓고 A는 '신념지향', B는 '이익지향'인데 '대통령 지지율 빠지면 B가 제일 먼저 돌 던지고 비난할 것'이라 떠벌인 사람이 있다"고 적었다.

허 작가는 "그 자가 지금 대통령에게 가장 모난 돌을 던진다. 이게 도무지 무슨 종류의 코미디인지 모르겠다"며 "기존 핵심 지지층에만 기대어선 미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가장 불편할 사람이 가장 넓게 껴안지 않고서는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 산재해 있다. 분명히 욕을 먹을 거다. 다만 나라를 살릴 거다"라고 평가했다.

유시민 작가를 공개 비판한 허지웅 작가의 SNS 게시물. photo 인스타그램


유 작가를 향한 직설적인 비판도 이어졌다. 허 작가는 "무능한 정치 이력 이후 예능 덕에 살아 돌아와 누구의 동의도 없이 저 홀로 모든 흑역사를 극복한 당신의 염치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60세가 넘으면 뇌가 썩는다며 기성세대의 건강을 염려했던 뇌는 지금 이 시간 얼마나 건강한가. 정작 자신이 그 나이가 되고 나니 느닷없이 자신에 반하는 비평을 '촉법'이라며 나이로 깔아뭉개는 납작하게 쪼그라들어 비루하고 악취 나는 노인의 인격은 얼마나 생동감 있는가. 대개의 노인은 그렇지 않다"고 적었다.

그는 기성세대가 시대적 혜택을 누리고도 이를 자신의 능력으로 여기며 후속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허 작가는 "절대악이 존재했던 시기 때마침 젊었던 너희들. 이후 어디든 취업해 벌다 보니 부동산 급상승으로 자산가가 되었던 너희들. 그래서 용기에 비용이 없는 너희들"이라며 "반드시 적이 필요하다. 반드시 자신은 옳다. 반드시 대립이 있어야만 한다. 진영 밖의 적이 너무 당연해서 선명한 각이 살지 않는다? 그러면 진영 안에서 찾으면 된다. '영속적인 평화는 영구적인 전쟁과 같다'"고 적었다.

또 "애초 abc부터가 희비극이었다"며 "사람들이 문맹인가? 급을 나누어 놓고 분쟁을 의도하지 않았다? 결과가 자랑스러운가. 뿌듯한가. 선거에 진 건 당신 같은 자들을 명확하게 진압하고 거리 두지 못한 탓이다. 그게 현 정권의 실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가장 오래된 지지자들조차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표현하지 못한다"며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글 말미에는 "과도한 관심과 자기중심적 사고를 바탕으로 남을 깎아내리거나 독선적인 태도를 보이는 심리적 상태를 자아 비대라고 한다"며 "내 오래된 생각 중에 이런 게 있다. 현명함은 돌아볼 때 나오고 우매함은 반복에서 나온다. 다른 건 여러 번 틀렸지만 이건 한 번도 어긋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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