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봉사"에 38억? 그 연봉 아니라지만…홍명보호 '비싼 굴욕'
2026.06.28 12:51
최근 글로벌 급여 분석업체 샐러리 리크스(SalaryLeaks)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한 48개국 감독의 연봉 추정 순위를 공개했다. 홍 감독의 연봉은 216만유로(약 38억원)로 전체 48개국 중 16위였다. 국내에 알려진 금액(약 20억원)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전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연봉(약 220만달러·34억원)을 웃도는 수준인데, 사실이라면 역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중 최고 연봉자가 된다.
대한축구협회는 홍 감독의 정확한 연봉을 공식 발표한 적이 없다. 샐러리리크스 측은 "공개된 계약서나 신뢰할 만한 언론 보도를 기반으로 추정했으며 기본 연봉만 포함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7일 스포티비뉴스를 통해 "홍명보 감독의 연봉이 38억원이라는 소식은 터무니없는 정보다. 실제 연봉은 대중에 알려진 선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한국은 A조 최종전에서 FIFA 랭킹 60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하며 1승 2패(승점 3)로 조 3위에 머물렀다. 볼 점유율에서 68%로 앞섰으나 슈팅 수에서 오히려 8-13으로 밀렸다.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32강에 오를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이후 한국은 각 조 3위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티켓마저 손에 넣지 못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숫자를 대비시키면 더 충격적이다. 아시아권 라이벌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연봉은 82만유로(약 14억원)로 홍 감독의 절반도 안 된다. 그러나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조 1위로 당당히 32강에 진출했다. 한국에 충격적인 패배를 안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휴고 브로스 감독 연봉은 90만유로(약 16억원), 체코의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은 18만유로(약 3억원)에 불과했다. 연봉과 실제 성적이 정반대다.
2002년 4강 멤버이자 2010년 16강의 주역인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탈락 확정 직후 "2014년 이후 21세기 들어 월드컵 본선에서 가장 무기력한 경기로 지고 탈락했다"며 "정말 힘들다"고 고백했다. 한국 축구의 산 증인이 참담함을 숨기지 못한 것이다.
한국은 1승 2패(승점 3), 득실차 -1로 3위 12개 팀 중 마지노선인 8위까지 밀렸고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3-1로 꺾으며 승점 4를 확보하자 탈락이 공식화됐다. 사흘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 캠프에서 타 팀 경기 결과를 기다리던 홍명보호는 결국 참혹한 성적표만 안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제 홍 감독의 거취를 두고 논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48개국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없었던 넓은 진출 기회마저 잡지 못하고 조별리그 탈락을 기록한 지금, 고액 연봉 논란은 한국 축구가 다음 행보를 정하기 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숙제가 됐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32 강 탈락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