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왔어요] TV 경기 끝나자 '입중계'로 몰렸다?…화면 따로, 소통 따로 시청법
2026.06.26 18:51
첫 번째 DM부터 열어보죠.
▶ 축구팬 사로잡은 '듀얼 시청' 문화 확산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남아공전 충격패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직장이나 학교에서도 어제 경기 이야기 많이 하셨을 텐데요.
결과는 아쉬웠지만 붉은 악마들의 응원 열기는 장소를 가리지 않았죠.
이번 월드컵에선 새로운 월드컵 시청 문화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요즘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경기 화면은 공식 TV 중계로 보고, 해설은 축구 전문 크리에이터의 온라인 방송을 통해 듣는 새로운 시청 문화가 자리 잡았습니다.
실시간 채팅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이른바 '듀얼 시청'으로 불리는데요.
어제 열린 남아공전 경기에서도 이런 시청 문화에 탑승한 분들 많았습니다.
꽤 인기가 있는 시청 방식인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경기가 끝난 뒤 한 축구 전문 크리에이터 방송에는 무려 12만 명이 넘는 시청자가 몰리기도 했습니다.
공식 경기 화면 없이도 크리에이터 특유의 입담과 실시간 반응, 시청자들과의 실시간 소통만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겁니다.
라이브 방송 중심의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 크리에이터는 답답한 경기 장면이 이어지자 감정을 그대로 쏟아내는 이른바 '분노 중계'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경기를 함께 보는 것을 넘어 실시간으로 감정을 나누는 게 인기 비결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제 스포츠 중계는 해설 위원의 분석만 듣는 시대를 넘어, 각자의 취향에 맞는 해설과 반응을 골라 즐기는 시대로 변하고 있는데요.
우리 대표팀이 위기를 딛고 32강에 진출해, 다양한 응원 문화와 함께 더 많은 감동을 실시간으로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 직장의 새 경쟁력은 "출근하고 싶어지는 회사"
두 번째 DM도 열어보겠습니다.
오래 다니고 싶은 회사, 연봉 하나만으로 결정되는 건 아니죠.
좋은 동료와 건강한 조직 문화도 중요한 조건인데요.
억대 연봉과 성과급으로 이미 꿈의 직장으로 떠오른 SK하이닉스, 이번엔 ‘정서적 연봉’도 1위를 했다는 내용입니다.
‘정서적 연봉'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업무 환경이나 자율성, 성장 기회처럼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가치를 금액으로 계산한 개념인데요.
서울대 연구팀이 국내 성장기업 224곳을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가 이 정서적 연봉도 높은 기업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팀은 1,300만 명이 넘는 직장인들이 활동하는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재직자 평가를 바탕으로 분석했는데요.
SK하이닉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약 1억 8천500만 원.
듣기만 해도 부러운데, 더 눈길을 끈 건 바로 '정서적 연봉'이었습니다.
이것 역시 1억 원이 넘는 수준으로 집계됐는데요.
직원 만족도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연구 결과를 보면 SK하이닉스의 직원 만족도는 2021년에는 5점 만점에 2점대로 삼성전자보다 낮았는데요.
2022년 3.9점으로 역전한 뒤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얼마를 받느냐'가 좋은 직장의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얼마나 만족하면서 일할 수 있느냐'도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죠.
월급 통장에 찍히는 숫자도 중요하지만, 내일도 기분 좋게 출근하고 싶은 회사!
이제는 그런 회사가 진짜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평가받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 젊은 층 파고드는 '도파민 디톡스'…뭐길래?
마지막 DM도 열어볼까요?
디톡스, 해독이라는 뜻이죠.
몸속 독소를 빼낸다는 의미인데요.
스마트폰과 SNS의 자극적인 콘텐츠에 지친 2030세대, 이른바 ‘도파민 디톡스’에 나섰다는 내용입니다.
뇌에 과도한 쾌감을 주는 자극, 이걸 독소로 인식했다는 건데요.
도파민 디톡스, 어떻게 하는 건지 만나보시죠.
요즘 손에서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시간, 얼마나 되시나요?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SNS 소식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숏폼 콘텐츠까지.
시작하면 멈추기 어려운 게 바로 스마트폰인데요.
스마트폰에 지친 2030세대, ‘도파민 디톡스’에 나섰습니다.
자극적인 디지털 콘텐츠에서 잠시 벗어나 뇌를 쉬게 하자는 거죠.
그 방법도 독특합니다.
바로 '금욕 상자'인데요.
스마트폰을 상자 안에 넣고 타이머를 설정하면, 정해진 시간이 될 때까지는 아무리 열고 싶어도 절대 열 수 없는 방식입니다.
강제로라도 스마트폰과 거리를 둔다, 그래서 ‘금욕’ 상자인 거죠.
아침에 눈을 뜬 순간부터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잠들기 전까지 숏폼을 보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이 익숙해진 요즘.
아예 물리적으로 스마트폰을 멀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건데요.
전문가들은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도를 스스로 낮추려는 욕구가 독특한 소비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늘의 DM, 이렇게 답장 드립니다.
짧고 강렬한 자극 중심의 콘텐츠가 우리 일상을 장악하다시피 한 요즘, 2030세대가 스스로 경각심을 느끼는 모습은 반가운 일인데요.
스마트폰을 아예 가둬놓는 ‘금욕 상자’ 말고도 ‘도파민 디톡스’의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겁니다.
중요한 건 디지털 기기에 끌려다니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는 자신만의 기준을 만드는 것이 도파민 디톡스의 첫걸음일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DM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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