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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도 사정권"…우크라, 드론 이어 '플라밍고' 꺼냈다

2026.06.27 18:25

자체 개발 순항미사일…우크라 장거리 공격 축 부상
젤렌스키, 러 볼고그라드 방산단지 타격 영상 게시


러시아 후방 군시설 겨냥해 비행하는 우크라 플라밍고 미사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텔레그램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자체 장거리 미사일 플라밍고의 위력을 잇따라 과시하며 러시아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지난밤 FP-5 플라밍고 미사일이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티탄-바리카디 군 장비 생산시설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함께 게시한 영상에는 플라밍고 미사일이 발사돼 목표물을 타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볼고그라드 지역은 우크라이나 전선으로부터 약 500㎞ 떨어진 러시아 후방 지역이다.

최근 플라밍고 미사일이 드론과 함께 우크라이나 장거리 공격 능력의 중요한 축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0일에도 플라밍고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약 600㎞ 떨어진 러시아 체복사리 지역의 군수 공장을 타격했다.

플라밍고 미사일은 작년 8월 공개된 우크라이나의 자체 개발 순항미사일이다. 사정거리는 3천㎞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약 750㎞ 떨어진 모스크바는 물론이고 러시아 서부 지역 상당 부분을 사정권에 둘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초까지 플라밍고 미사일 양산 체계 구축을 목표로 투자를 확대해왔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북동부 폴타바와 하르키우 지역의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 나프토가스 생산시설을 공격하며 반격에 나섰다. 나프토가스 측은 러시아 공격으로 생산시설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에너지난에 시달리는 러시아를 더 압박하기 위한 '40일 작전'을 승인하고 종전을 목표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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