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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 뉴스프리즘] 미·이란 전쟁 마무리 수순이지만…후폭풍은 이제부터

2026.06.27 22:01

안녕하십니까? 팽재용입니다.

한국 사회의 이슈를 발굴하고, 다양한 시선으로 분석해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뉴스프리즘 시작합니다.

이번 주 뉴스프리즘이 살펴본 이슈, 함께 보시겠습니다.

[프리즘1] 중동 전쟁 일단락…승리 주장한 미국, 얻은 건 상처뿐?

미국과 이란은 밀고 당기기를 반복한 끝에 106일 만에 종전안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승자는 불분명합니다.

특히 전쟁을 시작한 미국과 이스라엘은 명분도, 실리도 잃었다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보도에 장효인 기자입니다.

[진행자 코너]

이란 전쟁의 결과로 미국이 오히려 더 큰 부담을 지게 됐다고 하는 이유는 바로 천문학적인 전쟁 비용 때문입니다.

미국 뉴스채널 CNN은 미국이 부담한 직접 전쟁 비용만 약 400억 달러, 약 61조 4천억 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는데요.

탄약 비용과 파괴된 장비, 미군 기지 피해 등으로 발생한 비용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탄약 비용만 전체의 3분의 2가량인 260억 달러, 약 39조 9천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고성능·고가 무기도 대량 사용됐는데, 한 발당 약 250만 달러, 38억 원이 넘는 토마호크 미사일이 이번 전쟁에서 약 1천 발이 쓰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군사 전문가들과 당국자들은 미군이 핵심 미사일 재고의 상당 부분을 사용했다고 봤는데요.

이렇게 쏟아부은 전쟁 비용은 탄약과 장비 소모 같은 군사비 지출에 그치지 않고 유가와 물가,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며 미국 경제 전반에 충격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을 살펴보면 개전 당시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 약 3.8리터당 2.98달러였지만 현재는 갤런당 4달러 수준으로 뛰었습니다.

미 브라운대 연구팀은 미국인들이 개전 뒤 가격 상승으로 휘발유와 경유에 추가로 지불한 비용이 약 600억 달러에 이른다고 봤는데요.

이는 미국 가구당 약 460달러, 71만 원가량에 해당합니다.

기름값 안정을 위해 전략비축유를 방출하다 보니 이 전략비축유 비축량도 198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를 자극하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부담은 커지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도 흔들리는 상황입니다.

<스티븐 케이츠 / 금융분석가> "물가상승률이 1년 전보다 4.2% 올라 3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대부분은 중동 분쟁으로 인한 에너지·휘발유 가격 때문입니다."

<하킴 제프리스 / 미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무모하고 값비싼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트럼프가 초래한 고물가로 기름값과 식료품값 등 생필품 가격이 치솟았으며, 미국의 국가 안보도 강화하지 못했습니다."

이 같은 압박에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서둘러 전쟁 종료를 선언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어지는 후폭풍에 여론은 여전히 악화일로인데요.

최근 미국 내 한 여론조사에서는 4명 가운데 1명 정도만 이란과의 전쟁이 '비용'을 치를 가치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도 34%로, 집권 2기 최저치였던 지난 4월 조사와 같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후속 협상을 이어가면서 종전 성과를 적극 홍보하고 있는데요.

성공적인 전쟁이란 자화자찬으로 민심을 돌려 보려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란은 엄청난 양보를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지만 지금까지는 정말 강력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상황이 아주 순조롭습니다."

[프리즘2] 호르무즈 선박 '탈출 행렬'…'재건기금' 참여 신중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서 발이 묶였던 우리 선박들의 '탈출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들의 안전한 통항을 적극 지원할 방침인데요.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에 담긴 '재건기금' 참여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프리즘3] 종전 합의에도…경제 짓누르는 '고환율·고물가'

미·이란 전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우리 경제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전쟁 기간 동안 급등한 유가와 환율이 국내 물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경제 전반의 충격이 잦아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100여 일 만에 전쟁의 출구를 찾았지만, 종전 협상이란 숙제는 아직 남은 상황입니다.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이란의 재건 방안 등 얽히고 섥힌 문제들이 많은데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층이 분열하는 상황도 협상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뉴스프리즘에서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도 우리 사회가 고민해 볼 이슈를 가지고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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