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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법무장관, 김건희 '1심 징역 7년'에…"정치검찰에 대한 심판"

2026.06.27 14:30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한 줌 정치검사가 동료들 명예 짓밟아…검찰, 사실상 해체 상황"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6월12일 오전 충북 진천군 법무연수원 진천본원 체육관에서 열린 ‘제55회 전국 교도관 무도대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일명 '매관매직'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7년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정치검찰에 대한 심판"이라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27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김 여사의 1심 결과에 대해 "반클리프 목걸이, 금거북이부터 과거 윤석열 정부 정치검찰이 앞장서 면죄부를 주었던 디올백 수수까지 예외 없이 전부 유죄가 선고됐다"면서 "공직이 거래 대상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는 사법부의 준엄한 경고이자, 같은 혐의에 대해 살아있는 권력의 눈치를 보며 무혐의 처분을 내린 정치검찰에 대한 심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장관은 "권력에 영혼을 팔고 잘못에 눈을 감았던 소수의 정치검사로 인해 오늘날 검찰은 사실상 해체라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면서 "이 한 줌의 정치검사들은 검찰권을 오·남용해 밤낮으로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 동료 검사들의 명예와 자긍심을 짓밟았을 뿐 아니라, 사법 정의에 대한 국민 신뢰를 지하까지 추락시켜 형사사법제도 개혁을 둘러싼 사회의 정상적인 숙의마저 어렵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형사사법제도의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면서 "검찰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스스로 더 강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법무부도 오직 국민을 위해 일하고, 형사사법개혁의 최종 수혜자 또한 국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1부(조순표 부장판사)는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이우환 화백의 그림과 반클리프 목걸이 등의 몰수와 6480만원의 추징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김 여사를 향해 "피고인은 일반 국민이 평생에 한 번도 쉽게 취득하기 어려운 고가 물품들을 별다른 거리낌 없이 수수해왔다"면서 "사회 각 분야 인사들이 저마다 청탁을 품고 피고인에게 접근해 금품을 제공한 사실은 피고인을 둘러싼 비공식적인 청탁 구조가 사회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형성됐음을 보여준다"고 지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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