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EV 3사, 캐나다 정부 '과반 지분 합작' 조건 수용… 북미 현지 생산 물꼬 텄다
2026.06.27 23:44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은 최근 중국 방문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BYD, 지리, 체리, 그리고 R&D 기업인 상하이 런치 오토모티브 테크놀로지의 경영진과 회동한 결과, 이들 기업 모두가 캐나다 내 현지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캐나다는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던 자국 완성차 제조업(전년 대비 생산량 15% 급감)을 부활시키고 약 50만 명에 달하는 자동차 산업 일자리를 지킬 수 있는 강력한 우군을 얻게 됐다.
하지만 이러한 결론에 대해 기존 캐나다 자동차 시장을 지배하던 일본계 완성차 브랜드들의 거부 반응은 극에 달하고 있다. 캐나다 자동차 생산의 75% 이상을 담당하는 토요타와 혼다 등 일본계 경영진은 격렬하게 반발했다. 미쓰비시 자동차 캐나다 법인의 가와지 겐이치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산 EV는 기술과 가격 모든 면에서 뛰어나 솔직히 맞서 싸우기 매우 힘들다"라며 위기감을 숨기지 않았고, 혼다 캐나다 법인의 데이브 제이미슨 사장 역시 "정부 보조금을 받는 저가 중국 EV를 끌어들이는 것은 동맹국 기업의 경쟁력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중국 EV 공룡들의 캐나다 합작 공장 설립 동의로 북미 자동차 시장의 판도는 대전환점을 맞이했다. 정부의 공언대로 자국 제조업의 신의 한 수가 될지, 미국 및 기존 일본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파탄 내는 자충수가 될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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