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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108층 빌딩에 경비행기 충돌…조종사 숨져

2026.06.27 22:49

경비행기가 충돌한 중국 최고층 빌딩 시틱타워. [EPA=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에서 가장 높은 108층짜리 빌딩에 경비행기 1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1명이 숨지고 현장에 있던 13명이 다쳤다. 베이징 도심에서 발생한 이러한 사고에 대해 당국이 이례적으로 사고 하루만에 공식 성명을 내놨다.

27일 로이터와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차오양구 당국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 26일 오후 5시 55분쯤 동3환로 인근을 비행하던 단발 2인승 경량 스포츠 항공기(LSA) 1대가 고층 건물과 충돌했다”며 “기내에는 조종사 1명만 타고 있었으며, 조종사는 사망했다”고 밝혔다.

항공기가 충돌한 시틱 타워는 베이징 업무지구에 있는 108층(528m)짜리 빌딩이며, 베이징에서 가장 높다. 이 건물은 매일 수천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중국 자금성에서 불과 6㎞ 떨어진 곳에 있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이나 경위에 대해선 당국의 설명이 없었다. 다만, 당국의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중국 온라인에서 관련 내용이 확인이 안됐다. 이를 두고, 당국의 통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CNN 방송은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확인 결과, 이 항공기가 예정된 비행경로를 이탈했다고 전했다.

경비행기가 충돌한 빌딩은 외벽의 대형 유리창 2장이 떨어져 나가는 등의 손상을 입었다. 전날 사고 발생 직후에 엑스(X·옛 트위터) 등 해외 SNS를 통해 확산된 영상을 보면 사고가 난 빌딩인 시틱(CITIC) 타워 상층부에서 파편이 지상으로 떨어지고, 도로에 있던 택시 뒷유리가 깨진 모습 등이 포착됐다.

또 ‘B-12’라는 글자가 선명히 새겨진 비행기 꼬리 부분이 땅에 거꾸로 떨어져 있는 사진도 온라인을 통해 퍼졌다. 사고 항공기는 중국 스타에어 에어크래프트에서 제조한 ‘SA 60L’이며, 중국 경량 스포츠 항공기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중국 베이징 최고층 빌딩에 경비행기 충돌하면서 깨진 유리창의 흔적.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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