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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지지자들, 베이루트서 '이스라엘 합의' 반대 시위

2026.06.27 16:59

오토바이 행진·타이어 방화…"합의 이행 땐 내전"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무장해제 등에 관한 내용을 기본합의에 서명했단 소식이 전해진 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진행된 항의 시위에서 시위대가 헤즈볼라를 상징하는 노란 깃발을 들고 있다. 2026.06.2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지지자들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기본 합의에 반대하며 베이루트 거리로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 지지자들은 26일 밤(현지시간) 베이루트 중심부와 공항으로 이어지는 도로 등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시위를 벌였다. 레바논 국영 NNA는 "시위대가 베이루트 곳곳에서 합의 반대 구호를 외쳤다"고 전했다.

오토바이를 탄 시위대는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도심 쪽으로 이동하며 당국의 이번 합의에 반대하는 시위를 이어갔다. 이에 레바논군은 임시 검문소를 설치했다. AFP는 "시위대가 주요 도로와 공항 방면 도로 일부를 불붙은 타이어로 가로막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위는 미국 중재로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기본 합의에 서명했단 소식이 전해진 뒤 벌어졌다. 해당 합의에는 레바논 주권 회복과 헤즈볼라 무장해제, 이스라엘군 철수 절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헤즈볼라 측 하산 파드랄라 의원은 "미국의 지원 아래 합의를 이행하려 할 경우 레바논이 '내전'으로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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