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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교 넘지 말라” 조성현 前 수방사 경비단장, 내란 피의자 수사

2026.06.27 10:44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 해병)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 중인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조성현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조성현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뉴스1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조 전 단장을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조 전 단장은 비상계엄 당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의 국회 출동 지시를 제2특임대대와 제35특임대대에 하달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 전 사령관의 지시를 받은 조 전 단장이 비상계엄 당시 서강대교에서 대기 중이던 부대에 “총기와 공포탄은 차량에 두고 진압봉을 챙겨 투입하라. 임무는 국회 내부 인원을 끌어내는 것”이라고 말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조 전 단장은 오전 1시쯤 다시 “시민과 부하들이 다칠 수 있다”며 “서강대교서 대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조 전 단장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최초 지시에 따른 것 만으로도 내란 혐의가 성립한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검팀은 다음 달 조 전 단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조 전 단장은 비상계엄 이후 수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서 여러 차례 관련 증언을 한 바 있다.

그는 앞서 헌법재판소 등에 출석해 “계엄 당시 이 전 사령관으로부터 국회에 진입해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며 “임무 목적이 불분명하다고 판단해 재검토를 요구했고 후속 부대에는 직접 서강대교를 넘지 말고 기다리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비상계엄 당시 불법·부당한 명령을 따르지 않고 국민과의 충돌을 피해 국가적 혼란 방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지난해 9월 조 전 단장에게 보국훈장 삼일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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