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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에 美항모 1척뿐”…중국은 3척, 군사균형 깨졌다

2026.06.26 14:50

미국의 항모 조지워싱턴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들어 태평양 해역에 배치된 미군 항공모함 전력이 대폭 축소되면서 이 지역 내 대(對)중국 군사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미 해군협회(USNI)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관할 해역에 미군 항모가 2척 이상 주둔했던 기간은 지난 1월 중 약 3주간에 불과했다. 작년 상반기 전체 기간에 가까운 24주 동안 ‘2척 이상 체제’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주둔 기간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현재 서태평양 전력은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조지워싱턴함 1척에만 의존하고 있으며, 이러한 ‘1척 체제’는 5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16년 이후 중국의 군사적 확장을 억제하기 위해 태평양 지역에 최소 2척 이상의 항모를 상시 배치해왔다. 그러나 지난 2월 대이란 선제공격 등 중동 지역 분쟁에 전 세계 운용 항모 7척 중 3척을 집중 투입하면서 태평양 전력의 공백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표방해 온 ‘2개 전쟁 동시 수행 능력’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해군력을 빠르게 확충하고 있는 중국은 이 해역에서 전력 전개가 가능한 항모 3척을 운용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세 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을 취역시킨 데 이어, 앞서 보유한 항모 2척을 동시에 태평양에 진출시키는 등 역내 영향력을 급격히 확대하는 추세다.

군사 전문가들은 항모가 2척일 때는 1척이 정비에 들어가더라도 유연한 작전 대응이 가능하지만, 1척뿐인 상황에서는 대만 유사사태 등 급박한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일본 정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최근 정부에 제출한 ‘3대 안보 문서’ 개정 제언을 통해 태평양 방위에 심각한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자민당은 “분쟁이 장기전으로 돌입할 경우 태평양 방면에서 일본 본토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 감행될 수 있다”며 독자적인 방위 체제 정비와 장비 확충을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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