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좋다더니" 하루 만에 5% 급락‥계좌 녹는 개미들 어쩌나
2026.06.26 20:14
◀ 앵커 ▶
바로 어제 반도체 실적을 이유로 급등했던 코스피가, 오늘은 또 반도체 수요가 꺾일 수 있다며 5.8% 넘게 떨어졌습니다.
반도체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크기 때문일 텐데, 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구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코스피가 또다시 5%대 급락하며 8,400선까지 밀렸습니다.
월요일에 오른 뒤 화요일에 10%가량 급락했고, 바로 이틀 반등하나 싶더니 오늘 다시 급락한 겁니다.
급락장엔 어김 없이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습니다.
역대 11번밖에 없던 서킷브레이커가 이번 주에만 두 번 나올 정도로 변동성이 극심한 한 주였습니다.
마이크론의 깜짝 놀랄 실적에 급등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단 하루 만에 장중 10%까지 주저앉았습니다.
애플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부담 때문에 제품 가격을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반도체 수요가 꺾일 거란 걱정이 다시 고개를 든 겁니다.
여기에 반도체주 쏠림 현상과 단기 급등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노근창/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마이크론의 높은 영업이익률에서 알 수 있듯이 AI 인프라에 투자하는 고객 입장에서 투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금일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지 않나."
이런 상황일수록 개인 투자자들이 낭패를 보기 일쑵니다.
오를 때 따라 사고, 내릴 때 공포심에 잘못 내다 팔았다간 매수와 매도 시점이 엉키면서 손실 폭이 커질 수 있습니다.
변동성이 클 땐, 떨어지면 사겠다는 전략조차 쉽지 않습니다.
[금정섭/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잘못 엇박을 타게 되면 이런 강세장에서도 수익을 내기가 되게 어려워요. 시장을 따라다니는 뇌동 매매를 자제하고…"
전문가들은 반도체 실적 기대감이 여전해 주가 자체는 우상향하겠지만, 쉽지 않은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용택/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특히 7월이나 이번 여름까지는 이 변동성 요인이 계속 작용을 할 것 같습니다. 또 주가지수가 높아질수록 변동폭 자체는 계속 커집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높은 구간에서는 보수적으로 투자하고, 특히 빚투나 2배 ETF 투자는 자제하라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서두범, 김신영, 임지환 / 영상편집: 강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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