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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샌디스크 목표가 2500달러 파격 상향…"낸드플래시 공급 부족 2027년 넘는다"-[美증시 특징주]

2026.06.26 08:05

[한국경제TV 서원형 PD]


시장을 움직인 핵심 이슈와 종목들을 집중 분석하는 시간, 마켓 무버입니다.

메모리주
오늘 뉴욕증시는 메모리주들이 힘차게 달린 반면, 애플이 크게 발목을 잡으면서 지수별로 희비가 갈린 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시장의 중심에는 단연 마이크론이 있었는데요. 깜짝 실적을 내놓으면서 AI 인프라 투자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고, 덕분에 메모리와 AI 관련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됐습니다. 반면 주요 빅테크들은 주춤했는데요. 특히 애플이 반도체 가격 상승 부담 때문에 맥과 아이패드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가격이 오르면 기기 판매가 둔화되고 결국 반도체 수요까지 꺾일 수 있다는 연쇄 우려가 번지면서, 반도체주들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야 했습니다.


샌디스크 (SNDK)
이 와중에 낸드플래시 강자 샌디스크는 씨티가 목표주가를 기존 2,025달러에서 2,500달러로 대폭 올리면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씨티는 마이크론의 실적이 낸드플래시 시장의 공급 부족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AI 수요가 계속 늘면서 이런 수급 불균형이 2027년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샌디스크가 대표적인 수혜주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같은 평가에 힘입어 주가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제 투자자들이 간밤에 어떤 종목들을 가장 많이 검색했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블랙베리 (BB)
먼저, 스마트폰의 대명사였다가 이제는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 기기용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완벽하게 체질을 바꾼 블랙베리입니다. 오늘 장 시작 전에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자율주행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운영체제, QNX 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QNX 매출 전망도 상향 조정했습니다. 경영진도 "사업 기반이 수년 만에 가장 탄탄한 수준"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는데요. 여기에 앞으로 피지컬 AI 시장이 커질수록 새로운 성장 기회도 기대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블랙베리 주가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퀄컴 (QCOM)
다음은 퀄컴입니다. 퀄컴이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그야말로 역대급 청사진을 제시하며 주가를 끌어렸습니다. 오는 2029년까지 데이터센터 AI 부품 부문에서 연간 150억 달러 이상, 스마트폰을 제외한 전체 사업에서는 연간 40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는데요. 2년 전 목표보다 무려 2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여기에 메타가 퀄컴의 차세대 데이터센터 프로세서인 '드래곤플라이 C1000'과 후속 모델을 자사 AI 인프라에 도입하기로 하면서 성장 기대를 더욱 키웠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월가도 일제히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습니다. 로젠블랫은 목표주가를 190달러에서 265달러로 상향하면서, 퀄컴이 애플 의존도를 낮추고 데이터센터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확보했다고 평가했고요. 이어서 번스타인은 목표주가를 140달러에서 235달러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목표주가를 195달러에서 220달러로 올렸습니다. 이 소식에 주가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에어로바이런먼트 (AVAV)
반면 방산용 드론 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는 먹구름이 꼈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 새벽 5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요. 시장에서는 매출 5억 5,720만 달러, EPS 1.46달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투자자들의 분위기는 다소 조심스러웠습니다. 이번 주 초, 분기 실적을 다시 작성해야 한다고 밝힌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다,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까지 더해졌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주가는 오늘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IBM (IBM)
이어서 기술력을 뽐낸 IBM 소식입니다. IBM이 1나노미터보다 더 작은 반도체를 구현할 수 있는 신기술을 공개했습니다. IBM은 이번 기술이 세계 최초 수준이라고 소개했는데요. 새 칩은 0.7나노미터급 트랜지스터 구조를 적용해, 앞으로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차세대 전자기기의 성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빠르면 5년 안에 실제 양산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시장에서는 이번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TSMC와 인텔이 주도하고 있는 초미세 공정 경쟁에서 IBM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주가는 발표 직후에는 강세를 보였지만,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며 결국 하락 전환했습니다.

바이오 테크네 (TECH)
마지막으로 제약·바이오 섹터 쪽 소식도 살펴보겠습니다. 독일 제약사 머크가 생명과학 장비업체 바이오 테크네를 주당 73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인수는 머크가 지난 2015년 시그마-알드리치를 17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10년 만에 단행하는 최대 규모의 M&A인데요. 머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생명과학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소식에 바이오테크네 주가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키메라 테라퓨틱스 (KYMR)
여기에 바이오테크 기업 키메라 테라퓨틱스도 호재를 더했는데요. 키메라가 아토피 피부염 치료 후보물질의 중간 단계 임상시험 환자 등록을 예정보다 빨리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핵심 데이터 발표 시점도 앞당겨질 전망인데요. 만약 이번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좋게 나온다면, 내년 중반쯤 곧바로 최종 3상에 들어갈 계획이라는 장미빛 전망이 나오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마켓 무버였습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

서원형 PD westcircl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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