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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준석도 가세…“어떤 인재가 가겠나” 野, 삼전닉스 호남行 맹공

2026.06.27 09:02

고동진 “수도권과 인력 유치 경쟁 촉발”
나경원 “이재명 정권의 강제 갈취”
한동훈 “미르·K스포츠 재단 사건처럼”
이준석(왼쪽) 개혁신당 대표·한동훈 무소속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구상을 추진하자 야권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생산 인프라와 전문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기업 투자에 정부가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며 공세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삼성전자 임원을 지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힘-반도체 민간 전문가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반도체 전문인력과 소부장 기업은 수도권 남부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에서 호남권 조성은 기존 숙력인력을 수도권과 유치하는 경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인력난과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인력의 정주 여건을 조성했는지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종합적으로 보자면 이재명 대통령의 떨어지는 국정지지율을 파계하려는 하나의 선동적인 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난 데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비공개 회동을 갖는 것을 두고 “삼전닉스가 없었다면 이재명은 뭐로 버텼을까. 주가도, 수출도, 성장률도 삼전닉스만 붙잡고 버티고 있다”며 “어렵던 시절 버티다 간신히 반도체 빛 좀 보는데, 이것저것 다 뜯기고 있는 삼전닉스도 참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기업 이사회가 치열하게 결정해야 할 산업 입지를 청와대 정책실장이 선언하고 대통령이 하명했다”며 “이재명 정권의 강제 갈취는 기업에도 호남에도 결코 도움 되는 선택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박근혜 정부를 무너뜨리는 데 한몫한 미르·K스포츠 재단 사건에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냈다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권력이 무섭고 아쉬울 것만 많은 총수만 압박해 결정하면 주주들은 그대로 따라가야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반도체 공장이 어디에 들어설 지는 정권이 정하면 안 된다. 전력, 용수, 송전망, 협력사, 인력이 동시에 맞아떨어져야 한다”며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진 용인조차 첫 팹 가동까지 6년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말 기업이 자율로 판단하는 거라면 정권은 입을 닫고 있으면 된다”며 “자율이라면서 신호는 청와대가 보내고 생색은 여당이 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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