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그랜섬 "비트코인, 쓸모없는 투기 자산…서서히 사라질 것"
2026.06.27 09:04
올 들어 30% 급락하며 2024년 이래 최저 가격으로
미국 CNBC에 따르면 그랜섬은 26일(현지시간) 방송 프로그램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비트코인은 쓸모없고 투기적인 자산"이라며 "앞으로 수년,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소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 시인 T.S. 엘리엇의 시 '더 할로우 맨(The Hollow Men)'의 한 구절을 인용해 비트코인의 미래를 "'펑' 하고 터지는 것이 아니라 나지막한 신음소리와 함께 사라지는 모습"에 비유했다.
그랜섬은 비트코인이 실물경제에서 활용 가치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 상황이 양호한데도 특별한 이유 없이 가격이 반토막 나는 자산"이라며 "사람들이 비트코인으로 식사비를 결제하거나 장을 보는 등 일상적인 거래에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자금 세탁 등에 활용되는 사례가 더 많다"고 주장했다.
그랜섬은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자산운용사 GMO 공동창업자로, 2000년 닷컴버블 붕괴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해 명성을 얻은 투자자다.
그의 발언은 가상화폐 시장이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나왔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5만9200달러(약 9000만원)를 밑돌았다. 이는 올해 들어 약 30%, 지난해 10월 기록한 최고가 12만6000달러와 비교하면 약 53% 하락한 수준이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도 올해 들어 가격이 약 48% 떨어지는 등 주요 가상화폐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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