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32강 전선 ‘비상’···에콰도르, 독일 2-1 꺾고 32강 확정
2026.06.26 09:52
에콰도르가 간절한 축구로 강호 독일을 잡아내며 사실상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32강 진출권 경쟁에서 한 계단 밀려났다.
에콰도르는 26일 미국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독일에 2-1로 이겼다. 에콰도르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포기하지 않는 투지로 공격에 나서 2골을 터뜨리며 역전을 이뤄냈다. 앞선 조별리그 2경기(코트디부아르전 0-1, 퀴라소전 0-0)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하고 승점 1에 그쳤던 에콰도르는 강호 독일에 2골을 넣으며 반전 드라마를 썼다. 이로써 조별리그 성적 1승 1무 1패를 기록한 에콰도르는 승점 4(골 득실 0)를 쌓아 E조 3위를 차지하며 32강행을 확정했다. 에콰도르는 이날 기준 12개 조 3위 팀 가운데 1위로 올라섰다.
반면 A조에서 1승 2패(2득점 3실점)로 승점 3(골 득실 -1)을 얻는 데 그친 한국은 각 조 3위 중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32강 진출권 경쟁에서 5위로 밀려나며 다른 조의 경기 결과를 마음 졸이며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독일과 에콰도르는 전반 이른 시간부터 한 골씩을 주고받았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플로리안 비르츠의 패스를 받은 레로이 자네가 시원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 왼쪽 하단을 흔들며 독일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에콰도르는 7분 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페드로 비테가 펠릭스 은메차의 공을 가로채 닐손 앙굴로에게 연결했고, 앙굴로가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정교한 슈팅으로 동점 골을 뽑아냈다.
팽팽하던 흐름은 후반 32분 에콰도르 쪽으로 기울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케빈 로드리게스가 머리로 넘겨준 공을 문전의 곤살로 플라타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앞에서 발끝으로 밀어 넣으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에콰도르는 점유율 39-61, 슈팅 수 7-11로 밀렸지만, 강력한 투혼을 발휘한 수비와 효과적인 공격으로 2골을 뽑아냈다. 특히 에콰도르는 가로채기 12회로 4회에 그친 독일을 크게 앞서고 그라운드 볼 경합 상황에서 52-48로 앞서는 등 독일과의 중원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힘을 바탕으로 역전을 이뤄냈다.
승점 4점의 에콰도르가 3위로 뛰어오르면서 한국의 32강행 확률은 전날보다 낮아졌다. 통계 전문 옵타 애널리스트는 전날 한국의 32강행을 87.6%로 예상했으나 이날 에콰도르의 3위 등극 이후 73.3%로 낮춰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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