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기름값 리터당 150원 인하…최고가격 끝날까
2026.06.27 06:57
[앵커]
중동 사태가 해소 국면에 접어들면서 정부가 오늘 0시부터 석유 최고가격을 150원 내렸습니다.
국제유가가 중동 사태 이전 수준으로 내려간 만큼 국내 판매가도 좀 더 내려가도 되겠다는 취지가 담겼습니다.
앞으로 석유 가격이 더 안정되면 최고가격제는 종료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오늘 0시부터 석유 최고가격을 리터당 150원씩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정유사가 주유소에 파는 가격 상한선이 휘발유는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조정됐습니다.
정부가 최고가격을 내린 건 미국-이란의 종전 합의와 국제유가 하락 등을 반영한 결정입니다.
실제로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는 두 달 만에 평균 2천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고 중동산 원유 공급이 재개될 거란 기대감에 가격이 내린 건데, 그래도 국제유가에 비하면 떨어지는 속도가 답답할 만큼 느립니다.
[김기태/서울시 양천구 : "(국제유가가) 내릴 때는 (기름값을) 안 내리고 오를 때는 확 올려 버리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소비자 입장에서 많이 화가 나죠. 불만이 많죠."]
최고가격 인하 폭이 반영되면 휘발유 가격은 1,900원 전후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주유소가 이미 사둔 물량을 다 팔고 난 뒤에 반영하기 때문에 소비자 판매 가격은 시차를 두고 내려가게 됩니다.
국내 석유 가격이 충분히 안정되면 최고가격제는 막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구윤철/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 "(7차 석유 최고 가격은) 현행 수준보다 인하하되 석유류 소비자 가격이 안정화될 때까지 유지하겠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하반기에 전기, 가스 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 동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너지 가격 부담을 덜어 내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게 정부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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