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내린다…주유소 리터당 1800원대 눈앞
2026.06.27 07:42
정부 7차 석유최고가격 고시
오늘부터 기름값 리터당 150원씩 인하
국제유가 70달러대로 하락 반영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전격적 조치"
주유소 재고 소진 후 가격 반영될 듯 2000원 넘던 주유소 기름값이 다시 1800원대로 내려온다. 정부가 국제유가 급락에 맞춰 휘발유와 경유, 등유의 최고가격을 리터당 150원씩 전격 인하했다. 다만 주유소 재고가 소진돼야 하는 만큼 소비자가 가격인하를 체감하기까지는 다소 시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하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 이후 중동정세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대 초중반까지 떨어진데 따른 조치다. 실제로 6월 첫째주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95달러에서 지난 25일 75달러로 하락했고, 두바이유는 94달러에서 64달러까지 내려왔다.
산업부는 국내 석유가격 안정과 국민 물가부담 완화를 위해 국제유가 하락분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7차 최고가격을 전격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5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석유 가격 안정을 위해 최고 가격제 조정을 포함한 보다 과감한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해 가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이번 7차 최고가격은 앞으로 4주간 적용될 예정이지만, 중동정세와 국내외 유가 상황 변화에 따라 조정 주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다만 이번 최고가격 인하가 곧바로 주유소 판매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주유소의 유류 재고가 소진되는데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주유소 기름값이 1800원 대로 내려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정부는 가격 인하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는 주유소가 없도록 주유소 가격과 물량을 집중 점검하고, 범부처 시장점검단을 통한 고강도 현장 점점을 시행할 예정이다.
조봄 더스쿠프 기자
sprin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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