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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강진 사망자 920명·부상자 3,360명...피해 '눈덩이'

2026.06.27 07:50

[앵커]
베네수엘라 강진으로 920명이 숨지고 3,360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크게 늘었습니다.

5만 명 이상이 실종된 가운데 에너지와 물류 인프라까지 큰 피해가 나 생필품 부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네수엘라 강진에 따른 인명 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군 병력과 해외 구조대원들이 투입되면서 파악된 희생자 규모가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필수 기반 시설 등 재산 피해도 막심한 가운데 피난민 수 역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조이 브레넌 / 국제이주기구 대변인 : 이번 사태로 베네수엘라에서 최대 676만 명이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지금까지 강진으로 5만 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했는데 중장비와 인력 부족으로 구조 작업 속도가 더디자 주민들은 참다 못해 맨손으로 구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강진으로 베네수엘라 중부 지역의 송전선이 끊기면서 대규모 정전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플란타 센트로와 테르모 센트로 발전소가 발전 설비를 복구하지 못하면서 산업·에너지 기반 시설은 도미노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핵심 에너지원인 엘팔리토 정유소와 모론 석유화학 단지는 전력 부족으로 가동이 완전 중단됐습니다.

컨테이너 대신 파이프로 곡물이나 원자재를 바로 하역하는 베네수엘라 최대의 '벌크' 화물 항구인 푸에르토 카베요 항구는 일부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최대 피해 지역이자 과거 수입 물동량의 상당 부분을 소화하던 라과이라 항구는 전면 폐쇄됐습니다.

외부 구호 물품과 수입 자원을 들여올 물류망이 꽉 막히다 보니 생존자들을 위한 생필품이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로이스 페이스 / 국제 적십자사 미주 지역 국장 : 주민들은 모든 걸 두고 대피해 아무것도 잘 돌아가지 않고 있어서 생필품으로 생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베네수엘라의 관문 공항인 마이케티아 국제공항 역시 큰 피해를 입고 운항이 일시 중단됐고 라과이라 주 도로도 봉쇄된 상태.

유엔은 전력·에너지 마비가 병원 운영과 부상자 이송, 구호품 분배뿐만 아니라 구조 장비를 돌릴 연료 생산까지 가로막고 있어 설상가상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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