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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공급 우려 해소에 급락…WTI, 4개월 만에 70달러 아래

2026.06.27 07:52

오만 무산담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 중인 유조선 알 샤피아호 ⓒ로이터 연합뉴스


국제유가가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량 증가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선적 재개로 공급 부족 우려가 해소되며 급락했다.

26일(현지시각) 런던ICE거래소에서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4.34% 하락한 배럴당 71.99달러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 직전인 2월 27일(72.48달러)보다 낮은 수준으로, 2월 26일 이후 최저치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은 8월 인도분은 3.74% 내린 배럴당 69.23달러로 장을 마쳤다.

WTI 선물이 70달러 아래로 마감한 것은 이란 전쟁이 시작되기 전날인 2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이번 한 주간 브렌트유와 WTI는 하락률은 각각 10.65%, 8.73%에 이른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이번 주 원유 수송량이 미·이란 전쟁 발발 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빠르게 완화됐다.

전쟁 전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유조선들이 지속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면서 공급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3개월여만에 페르시아만 해역의 라스타누라 항구에서 원유 서적을 재개했다는 소식에 시장에서는 공급 과잉 전망까지 나왔다.

중동 지역의 긴장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양국 간 양해각서(MOU)에 명시된 자금의 용도를 두고 이란과 미국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미군은 이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선박 공격에 대응해 이란을 상대로 공습에 나섰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이란이 25일 일방향 공격 드론을 이용해 에버러블리호를 공격한 데 대해 미군 항공기가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보관 기지와 해안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전날 새벽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던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 '에버러블리'를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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