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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식까지 구민 삶 챙긴 최호권 영등포구청장…환경공무관 휴게실·36홀 파크골프장·배달비 절감까지

2026.06.27 06:49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환경공무관 휴게실’ 조성 후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 6·3 지방선거에서 갑작스런 공천 후보 컷오프란 아픔을 겪으며 재선 도전의 기회조차 얻지 못했던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구민들의 삶을 챙기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마지막까지 맡은 책임을 다하는 모습에 직원들과 주민들 사이에서는 “끝까지 구민만 바라보는 구청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최 구청장은 퇴임을 앞둔 최근에도 환경공무관 근무환경 개선, 서울시 자치구 최초 36홀 파크골프장 조성, 공공배달앱 상품권 발행 등 생활밀착형 정책을 잇달아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있다.

먼저 영등포구는 환경공무관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복지 향상을 위해 영등포동에 ‘환경공무관 휴게실’을 조성, 지난 25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기존 양평동 휴게실은 노후한 조립식 패널 건물로 비가 새고 공간도 협소해 이용에 불편이 컸다.

이에 구는 영등포지역자활센터 건물 2층에 약 100평 규모의 전용 휴게공간을 새롭게 마련했다. 이는 서울 자치구에서는 보기 드문 공공청사 내 현장 근로자 전용 휴게시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새 휴게실에는 휴식공간은 물론 탈의실, 샤워실, 세탁실, 냉·난방시설 등을 갖췄으며, 작업복을 벗고 바로 샤워와 세탁이 가능하도록 동선을 설계해 이용 편의성과 위생관리까지 고려했다.

한 환경공무관은 “무더위 속에서 먼지와 씨름하다가도 편하게 씻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다음 근무에 나서는 발걸음이 훨씬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에도 휴게실 6곳에 7000만원을 투입해 방수·누수 공사와 전기시설 개선, 화장실 정비 등을 완료하는 등 현장 근로자 복지 향상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최호권 구청장은 “깨끗한 영등포를 위해 새벽부터 묵묵히 일하는 환경공무관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휴식할 수 있도록 휴게실을 마련했다”며 “근무 만족도와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2파크골프장 개장식


또 영등포구는 지난 26일 안양천에서 ‘영등포 제2파크골프장 준공 기념 현판식’을 열고 서울시 자치구 최초의 36홀 파크골프장 시대를 열었다.

기존 18홀에 이번 제2구장 18홀을 추가하면서 총 3만9033㎡ 규모의 서울 최대 파크골프장을 갖추게 됐다.

사업 추진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하천관리와 치수 안전성 문제로 관계기관의 보완 요구가 이어졌지만 구는 2000여 명의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의견을 전달하며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끝에 올해 1월 하천점용허가를 받아 사업을 성사시켰다.

영등포는 2004년 여의도 한강공원에 국내 최초 파크골프장이 들어선 ‘대한민국 파크골프의 발상지’다. 이번 36홀 완성으로 수도권 파크골프 중심지로서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이와 함께 최 구청장은 고물가 시대 구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도 마무리했다.

영등포구는 오는 7월 1일 오전 10시부터 25억원 규모의 영등포땡겨요상품권을 발행한다.

공공배달앱 ‘땡겨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 상품권은 구매 시 15% 선할인에 더해 지역 가맹점 이용 시 결제금액의 5%를 추가 환급받을 수 있어 최대 20%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구민들은 배달비와 외식비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소상공인은 민간 배달앱보다 낮은 중개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소비자와 자영업자가 함께 혜택을 보는 대표적인 상생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록 재선 도전은 무산됐지만, 최호권 구청장은 임기 마지막 날까지 현장 근로자의 복지와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서민경제 지원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남기며 구민 곁을 지키고 있다.

지역 사회에서는 “자리를 떠나는 순간까지 행정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한 구청장으로 기억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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