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영국왕 연간 세금은 260억 원...왕실 납세 내역 첫 공개
2026.06.26 15:09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2024~2025 회계연도에 약 1,290만 파운드(약 264억 원)의 세금을 낸 것으로 공개됐습니다.
영국 국왕의 개인 납세 내역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지시간 25일 발표된 연례 왕실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소득세와 자본이득세 등을 포함해 총 1,290만 파운드를 납부했습니다.
영국 국세청 기준 상위 100위권 납세 수준에 해당합니다.
찰스 3세는 2023~2024 회계연도에도 1,170만 파운드(약 239억 원)의 세금을 납부했습니다.
영국 국왕은 소득세나 상속세, 자본이득세를 납부할 법적 의무가 없지만 찰스 3세는 왕세자 시절부터 자발적으로 세금을 내왔습니다.
윌리엄 왕세자도 같은 기간 776만 파운드(약 158억 원), 834만 파운드(약 170억 원)를 각각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버킹엄궁은 세금 공개가 투명성을 높이고 왕실의 책무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려는 조치로, 왕과 왕세자의 '개인적 결정'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찰스 3세는 토지·투자·부동산 등으로 구성된 랭커스터 공작령에서 발생하는 수입을 기반으로 공식 활동과 개인 지출을 충당합니다.
2025~2026 회계연도 기준 공작령의 연간 수입은 약 2,520만 파운드(약 515억 원)로 알려졌습니다.
윌리엄 왕세자는 콘월 공작령에서 수입을 얻습니다.
버킹엄궁은 찰스 3세 즉위 이후 두 사람이 국세청에 낸 세금 총액이 5,000만 파운드(약 1,002억 원)를 넘으며, 두 사람 모두 최고 세율로 납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왕실의 주요 해외 순방과 이동 비용도 공개됐는데, 가장 비용이 많이 든 해외 일정은 윌리엄 왕세자의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으로 사흘 일정에 약 13만 파운드(약 2억 6천만 원)가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찰스 3세 부부가 버킹엄궁으로 거처를 옮기지 않고 2005년부터 머물러 온 클래런스 하우스에 계속 거주한다는 것도 이번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버킹엄궁에 대중이 접근하기 쉽게 하기 위한 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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