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상임위원 일방 배정 뒤 팩스 통보…국힘 "이게 바로 독재"
2026.06.26 20:45
그러면서 이견이 있으면 29일까지 제출하라고 했다.
법제사법위원장 자리 등을 놓고 여야 원구성 협상이 공전하자 직권으로 원구성을 마무리하겠다며 압박했다.
장현주 국회의장실 공보소통수석은 "26일 정오까지 국힘 명단이 들어오지 않아 국회법에 따라 국힘 소속 의원을 위원으로 선임하는 내용을 공문으로 발송했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국힘 측에 26일까지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라고 했는데, 여야 원구성 공전하자 상임위별로 국힘 의원을 배치한 명단을 통보한 것이다.
국힘은 "이재명 대통령이 6·3 지방선거 결과는 정권에 주는 경고라고 했던 말은 악어의 눈물이었느냐"며 즉각 반발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긴급 현안 백브리핑을 갖고 "이게 국회냐. 대한민국 국회의장께서 이렇게 해도 되냐"고 했다.
그는 "마음대로 시한을 정해 명단을 제출하라고 압박하고 우리가 압박에 굴복하지 않으니까 자기들 마음대로 명단을 짜서 팩스로 보냈다"며 "이게 바로 독재"라고 주장했다.
조 의장은 여야를 상대로 지난 24일까지 원 구성을 위한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뒤 이날 정오까지 기한을 한 차례 연장했다.
민주당은 지난 24일 먼저 명단을 제출했다.
앞서 이날 여야 원내대표·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2+2 회동을 했으나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20분 만에 협상이 결렬됐다.
민주당은 '조작 기소 특검법' 처리 등 주요 법안 처리를 위해서라도 법사위원장은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힘은 통상 야당이 맡아온 관례가 있었던 데다가 전반기 추미애 법사위에서 각종 논란이 벌어졌던 만큼 이번엔 국힘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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