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체인지 8세대 아반떼 첫 공개
2026.06.27 00:46
중형차급 크기에 생성형 AI 탑재
현대차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준중형 세단 ‘디 올 뉴 아반떼’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20년 7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나온 풀체인지(완전 변경) 모델이다.
신형 아반떼의 차체는 중형차급으로 커졌고 디자인도 파격적으로 변했다. 전장과 전폭, 휠베이스(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 거리)는 기존 대비 각각 55㎜, 30㎜, 30㎜ 늘었다. H자 형태의 주간 주행등과 각진 차체 라인은 미래적인 느낌을 연출했다. 음성으로 차량 기능을 제어하고 일정·장소 추천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와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를 탑재했다.
신형 아반떼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존 모델은 2034만원부터 시작되는데, 신 모델은 차세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기술이 탑재돼 수백만 원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부산모빌리티쇼에는 현대차, 기아, 중국 BYD, 독일 BMW를 비롯한 8개 완성차 업체 등 12국 141사가 참여했다. 제네시스는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를 전시했고, 기아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V5’의 새 라인업을 공개했다. 다인승 이동에 적합한 ‘PV5 패신저’, 프리미엄 모델 ‘PV5 프라임’, 화물 배달용 ‘PV5 카고 하이루프’ 등이다. 기아는 2030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총 14개 모델로 확장하고, 북미 지역을 겨냥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모빌리티쇼에 처음 참가한 BYD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SUV ‘씨라이언 6 DM-i’를 3750만원의 파격적인 가격에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외부 충전이 가능하고, 배터리가 소진되면 연료로 주행할 수 있는 PHEV를 일반 하이브리드 SUV와 비슷한 가격에 내놓은 것이다. 한 번 충전하면 전기 모드로 70㎞를 달릴 수 있고, 급속 충전도 지원해 기존 PHEV 단점을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차의 저가 공세에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중국 업체의 공세에 대해 “단순한 가격 정책보다 고객 경험이 중요하다”고 했고, BYD 전시관을 찾은 송호성 기아 사장은 가격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BMW는 7월 출시되는 차세대 순수 전기 SUV iX3를 포함해 차량 13종을 전시했다. 영국의 오프로드 브랜드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와 미국 프리미엄 픽업트럭 브랜드 ‘램’도 관람객을 맞았다. 전기 비행기 등 미래형 모빌리티와 레저 모빌리티 업체도 참여했다. 부산모빌리티쇼는 다음 달 5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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