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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최고층 빌딩 ‘중국존’에 경량항공기 충돌… 도심 한때 긴급 통제

2026.06.26 23:39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초고층빌딩과 충돌한 뒤 부서진 비행기 꼬리.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중국 베이징 도심 한복판에서 경량항공기가 최고층 빌딩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베이징 중심업무지구에 위치한 시틱타워 상층부에 소형 항공기 한 대가 충돌했다. 사고 직후 건물 안팎에서는 긴급 대피가 진행됐고, 경찰은 주변 도로를 막아 현장 접근을 제한했다. 구급차와 경찰 인력도 일대에 배치됐다.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충돌 이후 건물 위쪽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잔해가 도로에 흩어진 장면과, 인근 차량 유리가 파손된 모습이 잇따라 올라왔다. 항공기 꼬리 부분으로 추정되는 잔해 사진도 확산됐는데, 일부 사진에서는 ‘B-12’로 보이는 표식이 확인됐다.

아직 사상자 발생 여부와 탑승 인원, 정확한 사고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당국도 사고 직후까지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인근 사무실 근무자들은 오후 5시 40분쯤 큰 폭발음과 비슷한 소리를 들었다고 외신에 전했다. 시틱타워 내부에 있던 일부 시민들은 약 10분 뒤 건물 밖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공개된 사진과 항공기 등록 정보 등을 토대로 사고기가 중국 스타에어가 만든 2인승 단발 경량항공기 ‘선워드 SA60L 오로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등록번호는 B-12PP로 추정된다. CNN은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를 인용해 해당 항공기가 당초 예정된 항로에서 크게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시틱타워는 중국 중신그룹 본사로 쓰이는 초고층 건물이다. 2018년 완공됐으며 지상 108층, 높이 528m 규모로 베이징에서 가장 높다. 중국 전통 술잔을 닮은 외관 때문에 ‘중국존’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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