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08층 빌딩에 경비행기 충돌"
2026.06.26 23:41
/AP 연합뉴스26일 외벽에 경비행기가 충돌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베이징의 최고층 빌딩인 시틱타워 앞을 행인들이 지나고 있다.
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항공기가 부딪힌 뒤 시틱타워 상층부 유리창 일부가 파손되고 파편이 도로 쪽으로 떨어지는 장면이 담겼다. 인근 도로에 있던 택시의 뒷유리가 깨진 모습과 ‘B-12’라는 글자가 보이는 항공기 꼬리 부분이 분리된 채 지상에 떨어진 사진도 퍼졌다.
26일 베이징 궈마오에서 초고층빌딩과 충돌한 뒤 부서진 비행기 꼬리./X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잔해 사진과 항공기 추적 정보 등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는 중국 스타에어가 제조한 2인승 단발 경량 항공기 ‘선워드 SA60L 오로라’로 추정된다. 등록번호는 B-12PP로 알려졌다.
사고를 일으킨 경비행기는 둥스솽웨 운항회사 소속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항공 관광, 비행 공연, 조종면허 교육 등 사업을 운영하고, 베이징 핑구 스포사(寺) 일반공항을 기지로 두고 있다.
사고 항공기의 탑승자 수와 인명 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예정된 비행경로를 크게 벗어났다. 중국 당국과 관영 매체도 사고 원인이나 피해 상황에 대해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고 있다. 베이징은 중국에서도 항공 통제가 가장 엄격한 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사고 항공기의 도심 상공 진입은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시틱타워는 2018년 완공된 베이징 최고층 빌딩이다. 중신그룹 본사와 금융기관 사무실이 입주해 있으며 베이징 중심업무지구의 상징물로 꼽힌다. 사고가 난 차오양구 궈마오 일대는 외국계 기업과 금융기관, 호텔이 밀집한 베이징의 핵심 업무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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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벌찬 특파원 b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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